책소개
경계를 지운 데이비드 실즈의 종횡무진 자서전
『문학은 어떻게 내 삶을 구했는가』는 데이비드 실즈가 문학이 그의 삶을 어떻게 구했는지 탐구하는 책이다.《우리는 언젠가 죽는다》에서 모든 생명의 불가피한 운명이자 가장 외면하고 싶은 진실인 죽음을 경쾌하고도 신랄하게 그려낸 데이비드 실즈가 자신의 ‘업’인 문학에 대해 이야기한다. 문학은 과연 우리 삶에서 무엇을 의미하는지, 왜 그가 글쓰기에 발을 들였고, 왜 문학과 예술을 사랑하게 되었고, 그것이 그의 삶을 어떻게 나아지게 했는가에 대한 답을 들려준다. 자신의 문학적 기원인 말더듬증부터 디지털 시대의 독서와 글쓰기의 운명에 이르기까지, 비평과 자서전을 한데 녹여내었다.
‘경계를 지운 글쓰기’는 이번에도 계속된다. 작가 자신이 사랑하는 수십 권의 책과 영화, 음악에 대한 감상과 비평, 명사들의 인용구가 자유로이 배치된 가운데 신랄한 유머가 곁들여진 자전적 일화들이 등장한다. 이는 지금 이 순간 살아 있음을 절실히 느끼게 해주는 예술과 문학의 힘에 대해 이야기한다. 거기에 비평과 자서전을 한데 녹이는 실험이 이루어졌다. 저자는 ‘타인에 대해 이야기할 때 우리는 자신이라는 필터를 거치지 않을 수 없다는 것, 그리고 그 타인들이 우리 삶의 필수불가결한 부분을 엄연히 이루고 있다는 것’이라는 맥락 안에서 그의 인생과 그가 사랑한 책과 작가들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소개
저자 : 데이비드 실즈
저자 데이비드 실즈David Shields는 1956년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났다. 브라운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1980년에 아이오와 대학 작가 워크숍에서 픽션 전공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4년에 첫 소설 《영웅들Heroes》을 발표한 후, 《죽은 언어Dead Languages》(1989), 《익사 지침서Handbook for Drowning》(1992)를 발표했다. 《익사 지침서》는 실즈의 전매특허와도 같은 ‘장르의 경계를 지운 글쓰기’의 시초가 되었다. 이후 그 경계는 더욱더 희미해져 실즈는 픽션과 논픽션의 중간 지대에 위치시킬 수 있는 에세이로 방향을 바꾸고, 《리모트 : 유명인의 그림자에서 살아가는 삶에 관한 사색Remote: Reflections on Life in the Shadow of Celebrity》(1996, PEN/레브슨 상 수상), 《검은 지구 : NBA 한 시즌 동안 만난 인종Black Planet: Facing Race During an NBA Season》(1999, 전미비평가상 최종심),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2008) 등을 썼다. 2013년에 비평적 회고록이자 자전적 문학론을 특유의 콜라주 형식으로 풀어놓은 《문학은 어떻게 내 삶을 구했는가》를 발표했다. 이 책은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2013년 가장 기대되는 책 10권’과 ‘아마존 선정 이 달의 책’에 뽑혔다.
데이비드 실즈는 현재 시애틀에서 글쓰기를 가르치며, 《뉴욕 타임스 매거진》 《하퍼스 매거진》 《예일 리뷰》 《살롱》 《맥스위니》 《빌리버》 등에 에세이와 단편소설을 기고하고 있다. 그의 저서들은 전 세계 20개 국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역자 : 김명남
역자 김명남은 KAIST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환경정책을 공부했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 편집팀장을 지냈고, 지금은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시크릿 하우스》 《세계를 삼킨 숫자 이야기》 《이보디보》 《불편한 진실》 《특이점이 온다》 《버자이너 문화사》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 《현실, 그 가슴 뛰는 마법》 《블러디 머더》 《포크를 생각하다》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