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러시아의 대문호 똘스또이의 사상과 인생관을 고스란히 승화시킨 작품!
젊고 새로운 감각으로 엮어낸 「열린책들 세계문학」시리즈 제134권 러시아의 대문호 똘스또이의 장편소설 『부활』하편. 이 시리즈는 불멸의 고전들을 원전에 충실하게 번역하고, 상세한 작품 해설, 작가 연보를 더하여 작품과 작가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똘스또이 3대 걸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 작품은 한 귀족과 창녀가 정신적으로 부활하는 과정을 담아냈다. 당대 러시아의 불합리한 사회 구조에 비판하며, 인간에 대한 사랑을 근본으로 하는 작가의 사상을 담고 있다. 더불어 모순과 거짓으로 가득 찬 법과 제도, 기득권자들의 부패와 종교의 기만 등 격변기 러시아 사회 전반의 타락을 폭로하고 한다. 검열과 파문에도 굴하지 않고 고집스럽게 작품을 완성해 나간 똘스또이의 세계관을 끝없는 용서와 사랑으로 부활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하편]
저자소개
저자 : 례프 니꼴라예비치 똘스또이
저자 례프 니꼴라예비치 똘스또이(Lev Nikolaevich Tolstoi, 1828~1910)
러시아가 낳은 대문호, 위대한 사상가, 혁명의 거울, 휴머니스트, 철학자, 사회 비평가……. 례프 똘스또이를 단 하나의 수식어로 정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똘스또이는 1828년 러시아 야스나야 뽈랴나에서 백작 집안의 넷째 아들로 태어나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친척 집에서 성장했다. 열여섯 살에 까잔 대학교 동양학부에 입학하고 이듬해 같은 대학교 법학부로 전과하였지만 인간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사고를 억압하는 대학교 교육 방식에 실망을 느껴 자퇴하고 귀향한다. 이후 농민의 삶을 개선시키려 시도하지만 노력이 실패로 돌아가자 잠시 방탕한 생활에 빠졌던 똘스또이는 1851년 군에 입대하고 이듬해 문예지 『동시대인』에 단편소설 「유년 시대」를 발표하면서 작품 창작 활동을 시작한다. 「세바스또뽈 이야기」, 「세 죽음」, 「까자흐 사람들」 등 꾸준히 중, 단편을 발표하던 그는 1864년에 첫 장편 『전쟁과 평화』를, 이듬해에는 『안나 까레니나』를 발표하며 대문호로서의 새로운 걸음을 내디딘다.
이 무렵 똘스또이는 비도덕적이고 부조리한 사회의 모순에 의해 정신적 위기를 겪으며 민중과 농민의 생활에 시선을 돌리고, 종교와 인습을 거부한 자유로운 사상가이자 민중을 위한 사회 활동가로서 자신의 영역을 넓혀 가기 시작한다. 그의 깨달음은 바로 후기의 대표작 『부활』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젊은 공작 네흘류도프와 매춘부 마슬로바의 타락과 성장과 각성, 그리고 정신적 <부활>에 이르기까지 똘스또이는 자신의 경험과 사상을 작중 인물에 투영함으로써, 스스로의 삶 자체가 자기완성을 통하여 인류를 구원하려는 구도의 여정이었음을 보여 준다. 그리고 진리와 구원을 위한 그 노력은 1910년 그가 여행 중 아스따뽀보 역에서 사망하여 고향 야스나야 뽈랴나 숲에 안장되면서 끝을 맺었다. 똘스또이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나는 모든 이를 사랑했다>였다.
똘스또이의 다른 작품으로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이반 일리치의 죽음」, 「크로이체르 소나타」, 「세르게이 신부」, 「바보 이반」 등 중, 단편소설과 희곡 「어둠의 권력」, 「계몽의 열매」, 「그리고 빛은 어둠 속에서 빛난다」 외에 논설과 에세이 수편이 있다.
역자 : 이대우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프랑스 엑상-프로방스 대학 및 파리 제8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러시아 세계 문학 연구소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북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논문으로 「예세닌과 한국 문학」「미래주의 시어」 등이 있으며, 저서 『러시아 문학 개론』(1966, 공저)과 역서 『그 후의 세월』(1991, 리바꼬프), 『삶이 그대랄 속일지라도』(1999, 뿌쉬낀),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2000, 도스또예프스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