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반짝이는 것은 모두』는 펭귄클래식 104번 작품이다.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단편 작가 오 헨리의 후기 단편 선집으로, 1909년부터 1917년까지 발표한 소품 중 스물네 편을 모아 번역했다. 주제 의식 면에서 일관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동시에 작가 자신이 가장 잘 쓸 수 있는 주제를 자유자재로 변주해 낸 수작이다. 이 작품집에는 <악당 중의 악당> <두 반역자> <도시 보고서> <블랙잭의 거래자> <후작과 샐리 양> 등 총 스물네 편의 단편을 담았다.
저자소개
저자 : 오 헨리
저자 오 헨리(O. HENRY)의 본명은 윌리엄 시드니 포터. 1862년 10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태어났다. 세 살 때 어머니가 폐결핵으로 세상을 떠나자 할머니가 사는 곳으로 이주했고 그곳에서 고등학교를 마쳤다. 졸업 후, 삼촌이 일하는 약국의 조수로 일하며 1881년 약사 자격증을 획득했다. 1882년 텍사스 주로 떠난 포터는 목동, 우편배달부, 점원, 직공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 1884년 오스틴 국립은행의 은행원으로 지냈다. 1896년 장부 기재 솜씨가 서툴러 저지른 오류 때문에 은행 공금횡령 혐의로 기소되었고,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온두라스로 피신했다. 그러나 아내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오스틴으로 되돌아왔고, 1898년 오하이오 주의 교도소에서 3년 3개월 동안 복역했다. 그는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횡령 사건과 잘못된 기소, 억울한 누명을 쓴 인물 등에 대해 해학적인 글을 써 나갔다. 포터는 복역하는 동안 교도소 병원에서 약제사로 일하며 딸 마거릿의 부양비를 벌기 위해 소설을 썼다. 미국 남서부와 중남미를 무대로 한 그의 단편은 잡지 독자들로부터 인기를 얻었으며, 출소 후 필명을 윌리엄 시드니 포터에서 오 헨리로 바꾸고 전업 작가로 활동했다. 1903년부터 《뉴욕 월드 썬데이 매거진》에 글을 연재했고, 장편소설 「양배추와 왕」(1904)과 「크리스마스 선물」, 「이십 년 후」 등이 수록된 첫 단편집 「사백만」(1906)을 발표해 성공을 거두었다. 작가로서는 승승장구했지만, 오 헨리의 말년은 건강 악화, 금전적인 압박, 알코올 중독 등으로 어두웠다. 그는 1910년 6월 5일, 과로와 간경화, 당뇨병으로 뉴욕 종합병원에서 사망했다. 그가 세상을 떠나던 해 「순전히 사업상」과 「회전목마」가 출간됐다. 오 헨리는 생전에 삼백여 편의 단편소설과 한 권의 장편소설을 썼다. 그는 자신의 경험과 상상을 총동원하여 뉴욕 시민의 일상과 낭만, 텍사스 산맥에서 벌어지는 사건, 이국적인 인물들이 겪는 모험 등을 이야기로 빚어냈다. 여기에 이야기체 영어의 활력제라고 평가되는 재치 있는 문체와 오 헨리 특유의 반전, 온화한 낙천성과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더해지며 동시대 가장 사랑받는 작가라는 명성을 얻었다.
역자 : 최인자
역자 최인자는 연세대 영어영문학과 졸업하고 동대학원 비교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조선일보》 신춘문예 평론 부문에 당선되었다. 문학평론가 및 번역가, 월요일 독서클럽 회원. 옮긴 책으로 『데이지 밀러』,『기쁨의 집』, 『마지막 잎새』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