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고흐의 그림이 되고, 비제의 음악이 되고, 우리 모두의 별이 된 작품 『별들』. 반 고흐는 1888년 2월, 도데와 『별들』의 고향인 아를에 도착했다. “도데, 그가 묘사한 아름다움을 이해할수록 나는 훌륭한 그림을 그리고 싶어진다”고 했던 고흐는 프로방스의 밤하늘 아래, 도데의 작품을 읽으며 <별이 빛나는 밤>과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을 탄생시켰다. 고흐를 비롯해 폴 세잔, 르누아르 등 19세기 유럽을 풍미했던 인상주의 화가들에게 도데의 『별들』(부제: 인상과 추억들)은 영감의 원천이 되는 문학의 인상주의였다. 『별들』의 여섯 번째 이야기에서 청년 장이 몸을 내던져 사랑한 ‘아를의 여인’은 조르주 비제의 아름다운 모음곡 <아를의 여인>으로 재탄생했다. 비제는 도데의 인물들이 프로방스의 전통 춤곡에 맞추어 춤을 출 때 그 아름다운 선율을 상상했던 것이다. 알퐁스 도데의 『별들』은 이렇듯 문학을 넘어 그림과 음악에도 자신의 자취를 남겼다. 그리고 무엇보다, 독자들의 마음 깊은 곳에 아름다운 별로 영원히 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알퐁스 도데
도데(1840-1897)는 단편 「별들Les ?toiles」과 「마지막 수업La derni?re classe」으로 국내에서도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프랑스 대표 작가다. 빛과 색채의 고장으로 불리는 프로방스에서 나고 자랐으며, 「별들」을 비롯한 그의 작품들 곳곳에 프로방스 특유의 풍광이 녹아 있다. 삶의 대부분 을 파리에서 보내며, 플로베르, 졸라, E.공쿠르 등 당대 의 유명 작가들과 친교를 맺었다. 1858년 시집 『연인들Les amoureuses』로 작품 활동을 시작 했다. 19세기 프랑스의 자연주의 문학 사조에 바탕을 두 면서도, 서정적 감수성으로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절묘한 풍자로도 유명하며, 그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오페라와 그림들이 있다. 대표작으로「별들」로 유명한 연작소설『내 풍차 방앗간 편지들Lettres de mon moulin』, 「마지막 수업」이 수록된 단편집 『월요 이야기Contes du lundi』, 장편소설 『사포Sapho』, 희곡 『아를의 여인L’Aresinne』 등이 있다.
역자 : 김명섭
서울 출생. 서울에서 학업을 마치고 1989년 런던으로 건너가 3년간 살았다. 그 뒤 파리로 이주해 약 20년 동안 여행업과 무역업에 종사했다. 2006년 첫 장편소설 『아켈다마』(황금가지)를, 2015년 두 번째 소설 『지저스 시크릿』(새움출판사)을 출간했다. 현재 한국에 거주하며 소설과 시나리오 창작, 불문학 번역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