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미술작품과 마주치는 순간의 기록
미술관과 나눈 대화『혼자 가는 미술관』. 이 책은 미술에 대한 해설서도, 감상을 위한 안내서도 아니다. 저자는 열두 개의 미술관과 그곳의 작품들을 통해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기억 속 과거의 모습을 만난다. 서울시립미술관, 플라토, 학고재, 아르코, 리움 등 미술관에서 천경자, 서용선, 윤석남, 프란시스 베이컨 등의 작품을 마주하면서 저자의 기억과 만난 화가들의 작품은 새로운 옷을 입는다.
저자는 작자를 알 수 없는 닭 모양의 토기, 십장생도와 이미 세상을 뜬 고종, 프란시스 베이컨, 강덕경 등 다른 생종 작가들과도 인터뷰를 따로 하지 않았다. 오로지 저자 혼자서 찾아갔던 미술관에서 한 작품과 마주한 순간의 오랜 일기장에서 꺼낸 듯 과거의 기억과 공간을 담았다. 사적인 기억을 만나는 순간이야 말로 혼자가 되는 순간이기에 저자는 우리에게 한번쯤 혼자서 미술관을 가볼 것을 조심스럽게 권한다.
저자소개
저자 : 박현정
저자 박현정은 서울에서 태어났다. 삼십 년 가까이 삼선교에서 살다가 2003년부터 일본 지바 현에 거주했으며 2011년 한국으로 돌아왔다. 도쿄 미술관 기행서 『아트, 도쿄』(공저)를 냈고 번역한 책으로는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레크』,『처음 읽는 서양미술사』등이 있다. 한양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미술이론 석사 과정을 거쳐 도쿄예술대학교 대학원에서 미술사 석사,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목차
01 천경자|아무도 탐내지 않을 고독한 사막의 여왕 되기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02 배영환|황금의 링-아름다운 지옥
- 삼성미술관 플라토
03 오얏꽃 문양|서울 종로구 세종로 142-3번지
-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04 닭모양 토기|이 세상 어디에도 사랑은 없고
- 호림아트센터
05 서용선|1456년 그해 초여름, 사육신
- 학고재
06 윤석남|모성의 진화
- 아르코 미술관
07 정재호|시간이 사는 집
- 서울시립남서울생활미술관
08 십장생도|아희야 무릉이 어디오
- 국립고궁박물관
09 프란시스 베이컨|그녀들의 방, 리스 뮤스 7번지
- 삼성미술관 리움
10 빌 비올라|시간 속에 머무르기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11 야나기 미와|대학동의 B양에게
- 서울대학교미술관
12 강덕경|아온 세계 사람들이 우리가 겪은 일을 다 알았으면 좋겠어
- 나눔의 집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