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아파만 하기에는 날씨가 너무 좋아서
- 저자
- 강현성
- 출판사
- 나무옆의자
- 출판일
- 2025-03-28
- 등록일
- 2025-08-20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24MB
- 공급사
- 교보문고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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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환자다움을 강요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기대하는 환자다운 모습이란 연약하고 유약하고 나약하다. 그래서 건강하고 밝게, 일상을 누리는 환자들을 마주하면 의아해한다. 병상에 누워만 있지도, 눈에 띄게 골골대지도 않는 모습에 진짜 환자가 맞는지, 자신들을 속이는 건 아닌지 의심하기도 한다. 저자 강현성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안 아파 보이는데? 나도 (일하느라 힘든데) 병가나 낼까?”
『아파만 하기에는 날씨가 너무 좋아서』는 이런 시선에 유쾌하게 저항한다. “암에 걸렸다고 만날 울면서 지내지는 않는다”는 저자는 눈물보다 웃음이 많은 경험담을 공유하며 새로운 환자의 유형을 제시한다.
40대 여성이자 20여 년을 회사원으로 살아온 강현성은 2022년 가을, 마흔하나라는 이른 나이에 유방암 2기 진단을 받았다. ‘사람과 술과 경험’을 좋아하던 저자에게 유방암 선고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을 터, 하지만 절망에 빠지지도 울부짖지도 부정하지도 않았다. 그저 평소에는 비싸서 엄두를 못 냈던 한식당으로 가 홀로 술잔을 기울이며 마지막 만찬을 즐겼을 뿐이었다. 그저 멍하고 왠지 담담했다는 저자는 한 달 후 본격적인 항암 치료에 돌입한다. 이 책은 항암-수술-방사선 그리고 회사로 복귀하기까지, 그 어느 때보다 ‘강현성’답게 살아낸 438일의 기록이다.
저자소개
남들 다 하는 거 이왕이면 일찍 해치우자고 대학 졸업도, 취업도, 결혼도, 출산도 일찍 하다가 유방암에 걸려 일찍 죽을 뻔(?)도 한 40대. 두 아이의 엄마이자 회사원이기도 하다. 고려대를 졸업한 후 모 그룹에 입사해 언론홍보, 광고, 전시, SNS 등 다양한 대외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담당했다. 경험과 생각을 종종 글로 풀고 있다. 외국 생활의 경험을 녹여 쓴 책 『독일은 왜』를 출간했고, 유방암 진단 후에 겪은 일상을 이 책에 담았다. 첫 책에서는 ‘사람과 술과 경험을 좋아한다’고 소개했는데, 이제 술은 제외해야 해서 아쉽다. 마흔 이후의 삶을 부록이라 생각하며 큰 욕심 부리지 않고 소소한 재미를 찾고 있다.
목차
추천의 말
들어가는 말
Part 1. 진단과 치료 사이
유방 수난기
고작 점 하나 차이일 뿐인데
그 누구의 탓도 아닌
지금은 죽기 좋은 날이 아니야
암에 걸리는 것보다 더 지랄 맞은 일
천하제일 암퀴즈왕 선발대회
Part 2. 죽어야 사는 여자
리슨 투 마이 허투
나의 항암일지
대머리
죽어야 사는 여자
고난의 주간, 부활의 주간
유방암 환자가 성형외과는 왜?
수술하던 날
환자 한 명을 돌보는 데 온 병원이 필요하다
방사선 치료로 슈퍼히어로가 되기까지
암에는 프리미엄이 붙는다
마지막 말 한마디
Part 3. 유쾌한 달수 씨
환자란 무엇인가, 환자다움이란 무엇인가
배달의 기수
똥콜 거르는 법
사회복지사가 되다
로또 될 결심
쉘 위 댄스?
아름다운 가게, 아름다운 그대
Part 4. 부록 같은 인생
배려와 차별 사이
누가 나한테 뭐라 그래
나의 레드 바이올린
마이너리티가 되는 순간
휴직, 복직 그리고 이직
불혹, 부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