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칸트는 자신의 미학이론을 펼쳐 놓은 『판단력비판』의 출간과 더불어 3부작으로 이루어진 비판철학의 전 체계를 완성한다. 자연율에 대한 개념의 타당성에 관한 논의는 『순수이성비판』에서, 도덕률의 궁극 목적에 대한 논의는 『실천이성비판』에서, 그리고 자연율과 도덕률 양자의 관계 및 합일점의 모색에 관해서는 『판단력비판』에서 다룬다. 따라서 『판단력비판』에 대한 검토와 이해 없이는 그의 비판철학 전체를 체계적으로 이해했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칸트의 논의를 통해 철학적 미학 혹은 예술철학의 근거를 마련할 수 있다. 예술작품에 대한 평가나 판단은 칸트가 제기한 미적 판단의 중요한 내용을 이룬다. 우리에게 『판단력비판』 읽기는 완료형이 아니라 진행형이며 늘 새로운 해석을 요한다. 그가 제기한 미와 즐거움의 반성적 관계를 통해 현대 예술의 장르혼합과 탈장르 현상에 직면하여 『판단력비판』이 작품의 가치와 본질에 대한 해명을 위해서 어떠한 기여를 할 수 있는가 하는 물음은 여전히 남아 있으며, 이는 우리가 앞으로 더 논의해야 할 과제이다.
저자소개
광주 서중 및 제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 대학교 철학과(미학전공) 및 동 대학원에서 미학을 전공(석사) 하였다.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 철학부에서 예술철학, 사회학, 심리학을 전공(철학박사)하고 미국 템플대학교 교환교수와 숭실대학교 사회교육원 원장을 역임하였다. 현재 숭실대학교 인문대학장·철학과(예술철학 담당)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감성과학회 편집위원장·한국칸트학회 회장·한국철학회 학술이사 등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칸트학회 고문·한국미학회 편집위원· 한국예술학회 부회장 겸 편집위원장·한국학술진흥재단 학술연구심사 평가위원·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 이사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 『칸트미학의 이해』, 『칸트 판단력비판 연구』, 『예술에 대한 사 색』, 『삶의 해석과 미학』, 『인간에 대한 이해, 예술에 대한 이해』, 『인간의 삶과 예술』, 『오늘의 철학적 인간학』(공저), 『인상주의 연구』(공저), 『철학의 물음과 사색』(공저), 역서로는 『예술과 인간가치』, 『자유의 철학』(공저), 『칸트평전』, 『프로이트와 현대 철학』(공저), 『서양철학사』(공저), 『미학과 예술교육』, 『플라톤에서 푸코까지』 외에 미학과 인간학에 관한 다수의 논문이 있다.
목차
_ 머리말
I 칸트 철학 체계와의 연관 속에서 본 『판단력비판』
1. 『판단력비판』의 위치
2. 칸트 논의의 역사적 배경
II 판단과 판단력
1. 들어가는 말
2. 사유활동으로서의 판단
분석판단과 종합판단33 | 선천적 종합판단의 가능성
3. 미적인 판단과 판단력
4. 맺음말54
III ‘에스테틱’의 의미
1. 들어가는 말
2. 감성적 인식으로서의 에스테틱
3. 취미 판단으로서의 에스테틱
4. 맺음말81
IV 공통감과 사교성
1. 들어가는 말
2. 감성적 인식으로서 공통감
3. 쾌불쾌의 감정과 미적 판단
4. 감정의 소통가능성과 사교성
5. 맺음말
V 미와 도덕성
1. 들어가는 말
2. 숭고미와 도덕성
숭고미의 등장 | 자연미의 역동성과 도덕성
3. 미적 감정과 도덕성
감각의 전달 가능성과 공통감 | 공통감과 도덕성
4. 도덕성의 상징으로서의 미
5. 미와 선의 형식
6. 미적 이념
7. 맺음말
VI 목적론적 판단력의 비판
1. 들어가는 말
2. 목적론적 판단력의 분석론: 자연의 형식적 객관적 합목적성, 자연목적과 목적론
3. 목적론적 판단력의 변증론
4. 목적론적 판단력의 방법론: 자연의 최종목적, 자연신학과 윤리신학
5. 신의 현존재에 관한 도덕적 증명
VII 맺음말
_ 주석
_ 인명색인
_ 용어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