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미학
수필 문학은 사실적 체험과 상상적 체험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장르라 할 수 있다. 개연성과 가치체계를 제고하여 보다 진솔한 체험의 기록을 엮을 수 있는 것이다. 수필의 멋은 해학에 있다. 상상적 체험에서 솟아나는 해학은 청신한 쾌감을 제공하고, 사실적 체험에서 묻어나는 지적정보는 잔잔한 감동을 준다. 지적정보의 관건은 해석상의 묘미와 의미상의 윤색이다. 수필은 상상적 체험과 사실적 체험을 매끄럽게 융합한 언어의 미학인 것이다. 이같은 관점에르 빚어낸 수필들을 실어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