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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사변만어 - 한글본 한국불교전서 조선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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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사변만어 - 한글본 한국불교전서 조선 13

저자
초의 의순 저/김영욱 역
출판사
동국대학교출판부
출판일
2016-05-19
등록일
2018-07-02
파일포맷
PDF
파일크기
3MB
공급사
예스이십사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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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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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초의 의순이 백파 긍선白坡亘璇의 삼종선三種禪 이론을 논박하고 선禪을 보는 바른 관점을 확립하려는 의도에서 저술한 책이다. 삼종선 논쟁의 불씨를 지핀 초의의 논박은 의리선義理禪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초의는 의리선과 격외선을 방법상의 분류라는 점에서는 받아들이지만 차별의 관점에서는 보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조사선과 여래선에 대해서도 법을 전하는 주체의 차이가 있을 뿐이며, 이들 두 선(二禪) 사이에 차등이나 우열은 없다고 주장함으로써 조사선을 최고의 선법禪法으로 본 백파의 설을 비판한다.

단계적 가치로 구분 지은 백파의 삼종선 분류에 대해 초의는 철저히 평등의 관점에 기반을 두고, 각각은 근기에 따른 언어 방편으로서 무차별의 본분을 구현하고 있음을 낱낱의 전거를 들어 논파하고 있다. 선禪과 교敎는 불가분한 관계라는 이해에 입각하여 교학적 활용의 활로를 찾고자 했던 초의의 고민은 이 책의 네 가지 주제이자 핵심 논점인 조사선과 여래선, 격외선과 의리선, 살활殺活과 기용機用, 진공眞空과 묘유妙有의 논변에 잘 드러나 있다.

방편의 언어를 긍정하는 방법을 통해서 자신의 선론禪論을 분명하게 전개하고, 조선 후기 불교학계에 활력을 불어넣은 초의의 공적과는 별도로 백파의 논점을 제대로 격파했는가는 문제로 남아 있다. 흙덩이를 던진 사람을 쫓지 않고 흙덩이를 쫓아간 격인지, 죽은 뱀을 잘 가지고 놀아 살려 놓은 격인지 초의와 백파의 논지를 함께 면밀히 살펴본다면 비판의 허와 실을 짚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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