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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탐독
- 저자
- 이지상 저
- 출판사
- 알에이치코리아(RHK)
- 출판일
- 2016-01-28
- 등록일
- 2016-06-29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37MB
- 공급사
- 예스이십사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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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도시적 삶을 떠나 세상을 거닐던 여행자를 매혹한,
그곳의 아름다움과 그늘, 역사와 일상에 대하여!
배낭여행 1세대로서 ‘오래된 여행자’라고 불리는 작가 이지상이 스무 번째 작품을 펴냈다. 이 책은 그나 지난 20여년간, 홍콩과 마카오를 여행한 기록이자, 현대인의 삶과 도시의 내밀한 풍경을 담아낸 에세이다. 젊은 날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세상으로 여행을 떠난 그가 남긴 19권의 책에 이어 이번 신간에서 작가가 주목한 곳은 ‘도시’다. 도시를 벗어나 세상을 거닐어왔던 그가 도시에 매료되어 “도시가 좋아졌다”면서 그곳의 아름다움과 그늘, 역사와 일상을 풀어놓는다.
작가의 눈에 비친 홍콩과 마카오는 각각 영국과 포르투갈의 식민통치를 거치며 절정의 자본주의를 이룩한 도시다. 산업적으로 발달한 영화의 낭만적 이미지와 금융의 부유한 이미지가 드리워진 이곳들은 관광, 쇼핑, 식도락, 도박 등 갖가지 즐거움으로 가득하다. 하나 화려한 면면 뒤로 그늘도 짙다. 이 도시들은 너무 작다. 이곳을 유지하게 하는 모호한 일국양제는 세계의 다인종들을 끊임없이 끌어들이고 도시는 제한된 공간을 극도로 쪼개나간다. 그리고 그 숨 막히는 환경 속에서 사람들에게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살아가길 요구한다.
그런데 이와 같은 모순 속에 바로 홍콩과 마카오 특유의 매력이 있다. 복잡하고 구심점이 없는 듯해도 들여다보면 정교한 질서가 있으며, 일상 속에 뿌리박힌 전통이 힘을 발휘하고, 복(福)과 정(情)을 나누는 관계가 존재하며, 이미지와 상상의 힘이 곳곳에서 느껴진다.
식민통치를 거치며 극치의 자본주의를 이룩한 홍콩과 마카오를 다양한 측면에서 보여주는 이 작품은 도시에서 살아가는 우리를 되돌아보게 한다. 그리고 도시의 애환, 쾌락, 소외를 경험하고, 우리 과거와 현재를 살펴 미래를 예측해보며 ‘도시와 인간의 삶’을 성찰하도록 한다.
저자소개
여행작가이다. 1958년생으로, 1985년 서강대 정외과를 졸업한 후 몇 년 동안 직장을 다니다가 1988년부터 여행을 다니기 시작했다. 1988년부터 현재까지 여행과 글, 사진을 벗삼아 살아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그 길을 갈 생각이다. 여행만 아는 벽창호가 되기 싫어서 사회생활의 폭을 넓히고 있으며 경기대학교, 세종대학교, 동원대학에서 여행과 문화에 관련된 과목을 3년 반 동안 강의했다.
현재 경기대학교에서 여행과 여가에 대한 강의를 하며 젊은 학생들과 만나는 기쁨에 푹 빠져 있으며, 여행을 소재 삼아 다양한 글쓰기를 시도해온 그는 대표작으로 《나는 지금부터 행복해질 것이다》《슬픈 인도》《혼돈의 캄보디아, 불멸의 앙코르와트》《낯선 여행길에서 우연히 만난다면》《언제나 여행처럼》《겨울의 심장》《슈퍼라이터》(공저) 등을 꼽는다.
그 밖에도 방송 활동과 함께 대학교와 여러 기관에서 강의를 한다. 또 EBS 라디오의 ‘한영애의 문화 한페이지’, ‘세계 음악 기행’, ‘김민웅의 월드 센터’, ‘詩 콘서트’ ‘모닝 스페셜’ 에 출연해 여행 체험을 나눴으며, 세계일보에 ‘이지상의 세계 문화 기행’이란 칼럼을 매주 연재하기도 했다. 요즘은 KT&G 상상마당 ‘여행작가·여행칼럼니스트 과정’을 통해 글로써 꿈을 이뤄가는 이들을 만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도시를 사랑하게 되다
1부 홍콩
홍콩 역사
1장 구룡반도 : 명품과 쇼핑의 유혹, 불빛 강렬한 야경, 맛있는 음식…….
화려한 자본주의 현장인 이곳은 복잡하고 구심점이 없는 듯해도 정교한 질서가 존재하며 이미지와 상상의 힘이 느껴진다.
자유로운 여행자가 되어 침사추이│홍콩이 좋은 이유│숭고한 생존과 밥벌이: 첨밀밀│자본주의적인, 너무나 자본주의적인: 청킹맨션·YMCA 호텔 │아침이 찾아오면│도시에서 살아남는 법│나의 공간은 얼마나 될까│쇼핑족의 사원: 하버 시티│이미지를 즐겨라: 심포니 오브 라이트│스타페리 │영웅의 손을 마주잡다: 스타의 거리│보통 사람들의 동네: 몽콕│몽콕의 노 팁 카레│마사지하세요│외로운 식탁│마음의 점을 제대로 찍다: 팀호완│우리의 복을 빌다
2장 홍콩 섬: 세계 다인종이 빠른 속도로 살아가는 전형적인 도시 공간과
도시인의 숨통을 틔워주는 휴식처가 사이좋게 공존하는 이색 지대
거리에서 만나는 역사│옛 시절을 그려보다: 캣 스트리트│청춘 이야기: 란콰이퐁·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중경삼림│여행자에게 카페란│발 있는 새는 다시 날 수 있을까: 아비정전│에그타르트의 진실: 타이청 베이커리│무심한 휴식처: 소호│대도시 한복판에서 유혹하는 옷집: 아베크롬비&피치│다른 풍경: 빅토리아 피크·마틸다 병원│홍콩의 중심: 황후상 광장│일요일의 그녀들│트램, 느림의 미학│우리는 추억의 힘으로 살아간다: 화양연화│근대와 전통: 눈 데이 건│오후의 차: 호놀룰루 카페│수상족을 찾아서: 애버딘│아시아의 역사가 교차하다: 리펄스 베이·스탠리 마켓│용의 등뼈를 오르다: 섹오
3장 신계: 복잡하게 얽힌 역사와 정치가 빚어낸 갈등의 땅.
나와 다른 무언가와 끊임없이 충돌하고 정체성을 고민하며 살아가는 것은 도시인의 숙명일지 모른다.
전통의 흔적: 핑샨 트레일│운명을 알려주세요: 윙타이신 사원│주인 없는 땅 이야기: 구룡성채공원│충돌│정체성│제3의 공간, 제3의 영역
4장 란타우 섬: 디즈니랜드부터 대불이 있는 사원까지,
다양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비일상적 장소들이 자리한 홍콩에서 가장 큰 섬
때론 아이처럼: 홍콩 디즈니랜드│아내가 좋아하니 좋다: 옹핑 빌리지│또 다른 세상: 디스커버리 베이 │소박한 여행의 행복: 따이오 마을
5장 람마 섬: 가만히 들여다보면 도시 곳곳에는 자연이 깃들어 있다.
그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산책로가 좋은, 소박한 주거 지역
람마 섬의 밤은 외로워│읽고 쓰는 자유: 북웜 카페│여백의 시간들│산길을 천천히 걷다: 람마 섬 트레킹│우리 집 집주인은 주윤발│영춘권 마스터, 펑안 류
6장 청차우 섬: 드라마는 우리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해적 전설과 따스한 전통을 일상에 간직한 매력적인 작은 섬
해적 섬 전설│삶의 열기│정│산책의 기쁨│한 해를 보내는 날 첫 여행의 기억
2부 마카오: 삶의 열기가 대단한 도시. 휘황찬란한 카지노에서는 욕망과 환락이,
그 사이에 자리한 사람 냄새 나는 골목들에서는 복(福)과 정(情)이 넘쳐난다.
마카오 역사
23년 만의 방문│요절복통 불면의 밤: 산바 호텔│산바 호텔의 아침│행복의 거리: 펠리시다데 │길거리 화가 이야기│펠리시다데에서 아마 사원까지│황홀한 휴식│천천히, 천천히: 세나도 주변 유적지│세나도의 아침 풍경│마카오 음식 열전│김대건 신부의 발자취 성: 안토니오 성당│시원한 전망을 즐기다: 기아 요새·마카오 타워│ 즐거운 샛길: 학사 비치│에그타르트의 대결: 콜로안 마을│나무에 갇힌 혼령의 소리가 들리는가 │카지노와 도박 심리│쇼쇼쇼: 용의 보물│느긋한 경견장│국경에 다녀오다│마지막 밤길│언젠가 다시
에필로그 삶은 잠시 여행하는 것 아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