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시작은 베르나르 올리비에와 파울로 코엘료의 글이었다. 저자 김효선은 위대한 작가들에게 큰 깨달음을 준 이 길에 대해 막연한 호기심이 생겼다. 여기에 산티아고 순례를 다녀온 지인을 축하해주기 위해 그의 친구들이 만들어준 책 한 권이 불씨를 당겼다. 평범한 사람의 목소리가 담긴 짤막짤막한 순례 기록은 베르나르 올리비에의 험난한 여정의 글보다, 파울로 코엘료의 영적이고 심오한 글보다 그의 마음을 움직였다.
저자소개
중년의 여유를 낭비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으로 ‘여행에 올인’한 몇 년. 그녀는 ‘카미노 여인’, ‘여행의 휴먼테크’, ‘자유로운 여행자’, ‘걸어 다니는 크리에이터’, ‘여행의 마이크로 트렌드 세터’라는 애칭을 갖게 되었다.
“바람구두의 첫 책에 매료되어, 주저없이 『기차 타고 북미여행』 원고를 투고했으나, 그만 물먹은 나. 그래도 질소냐. 난 다시 배낭을 쌌고, 이번에는 로마인의 발자취를 따라 가는 유럽여행의 일환으로서 스페인으로 갔다. 산티아고 가는 길 800킬로미터를 내리 걷는 동안 나는 다시 확인했다. 중년은 제2의 청년기임을! 당차게 떠난 나를 산티아고 길이 너끈히 품어 안고서, 고통조차 아름답게 느껴지는 ‘길의 힘’으로 거듭나게 했듯이, 중년의 여유를 자양분 삼아 색다른 문화의 향유와 열린 가슴들과의 만남으로 활짝 꽃 피워내는 중년의 나그네들이 더 많아지길 바란다. 그래서, 이젠 더 늦출 수 없다! 도보와 기차를 중심으로 중장년을 위한 다양한 세계문화 탐방 프로그램을 계발, 운영할 내 오랜 꿈을! 길이 있어 우리는 살아 있고, 길과 우리가 조화를 이루는 순간 나그네의 꿈은 물씬 영근다.”
4년째 진행 중인 개인 프로젝트인 ‘카미노 3부작’ 사이사이에도 저자는 벌써 사진작가 배병우 등과 팀을 이뤄 카미노(#01 프랑세스 길)를 한 차례 더 다녀왔고(2008년 가을), 제주도의 4배 크기인 일본 시코쿠四國 섬을 도보로 일주하며 88사찰 순례도 마쳤다(2009년 봄).
김효선은 자유로운 여행자다. 그는 여행의 틀에 얽매이지 않는다. 어떤 돌발 상황도 받아들이며, 지금 걷고 있는 바로 그 풍경의 일부가 되는 여행을 지향한다. 그래서 그녀의 여행은 우리가 잊고 사는 소중한 것들을 일깨워준다. 김효선은 여행의 마이크로트렌드 세터다. 누구나 좇아가는 메가트렌드 여행이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은 여행을 새로운 트렌드로 만든다. 가장 자기다운 모습을 찾아가는 여행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김효선은 걸어다니는 크리에이터다. 도보여행을 통해 얻은 영감과 이야기를 바탕으로 새로운 유형의 여행을 재창조해낸다. 최근에는 느리게 걷는 여행과 녹색 여행 프로그램을 기획해 정부와 해당 지자체가 참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목차
개정판 서문 | 장거리 도보여행은 일일 연속극과 같다 8
Prologue | 카미노의 여인으로 거듭나다 12
나바라, 라리오하
Day 1~Day 12 26
카스티야레온
Day 13~Day 25 108
갈리시아
Day 31~Day 42 210
아수투리아스, 칸타브리아, 바스크
Northern Way Day 1~Day 7 272
Epilogue | 끝나지 않은 카미노 304
Afterword | 나의 카미노 친구들 308
산티아고 가는 길을 준비하며 읽은 책들 314
산티아고 가는 길 A to Z 321
권말부록 | 프랑스 길 숙소와 시설 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