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가슴 한 켠에 그려놓은 한 장의 그리움”
은퇴 이후 한 가장의 평범하고 소박한 삶을 그린 황혼의 에세이 『이것만은 남기고 가야지』의 저자가 쓴 두 번째 수필집이다. 지나온 시간 속에서 어느 한 순간도 일탈하지 못했던 한 가장의 회환을 애잔하게 그리고 있다. 떠나가는 사람들과 남아 있는 사람들, 점점 낯설게만 느껴지는 사회의 현상, 부모세대와 자식세대와의 어쩔 수 없이 부딪쳐야 하는 갈등 등, 저자의 가슴속에 언제나 떠나지 않고 머물고 있는 회한을 소박하게 그려낸다. 새삼스레 창가에 비친 달빛에 넋을 잃고, 어느 카페의 벽에 걸린 마른 꽃 한 송이를 보고 한숨짓는 그에게는 지나간 것은 다 그리움으로 남았으리라.
목차
프롤로그 | 만남
차례
하나, 나는 누구인가
까치밥은 없다
너의 불행이 나의 행복(?)
무소유, 글쎄요….
왜 노사정(勞使政)인가
저런 씨팔눔이
돈, 돈, 돈
결론 없는 논쟁
둘, 새벽 미명을 바라보며
묘지 공화국
다방마담의 주례사
100세 장수, 행복인가 재앙인가
사랑 공해
묘수와 꼼수
거름지고 장에 가는 사람들
"…위하여"를 위하여
어떤 행복론
마지막 남은 떡 하나
셋, 세월 끝나는 곳에 서 있는 사람들
아웃사이더(Outsider) 신드롬
드레스코드(Dress-code)
고스톱, 국민오락?
떠나는 사람들
이름값이냐, 작품값이냐
친구여, 아! 친구여
미완성의 완성
아담과 이브의 사랑싸움
거짓말 하여가(何如歌)
넷, 지나간 것은 다 그리움이다
아파트 골목길
"월드메르디앙" 아저씨
그 푸르른 날들은 어디에
마른 꽃 걸린 창가에서
스마트폰, 그 올레길을 거닐며
달빛 연가
운명
두견총(杜鵑塚)을 아시나요
절(인사)과 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