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의 비둘기떼 : 제1회 한국인터넷문학상
제1회 한국인터넷문학상 2001년 12월 당선작
나는 그저그런 단란주점의 별 볼 것 없는 지배인이다. 크리스마스날인 오늘 난 감시카메라 앞에 앉아 종일 누군가를 기다린다. 그런 내게 가게 아가씨 중 하나가 유혹의 눈빛을 던지며 다가온다. 그녀와의 다소 건조한 섹스가 끝나고 그녀의 손에 이끌린 난 결국 다트의 과녁과 다시 마주하게 된다. 다트, 꼭 중심점을 꿰뚫어야 하는 게임. 순간 시간은 나의 유년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