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잃어버린 집 - 대한제국 마지막 황족의 비사

잃어버린 집 - 대한제국 마지막 황족의 비사

저자
권비영 지음
출판사
특별한서재
출판일
2023-07-13
등록일
2023-10-25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23MB
공급사
알라딘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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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100만 독자가 사랑한 『덕혜옹주』 권비영 작가가
가슴 먹먹하게 그려낸
대한제국 마지막 황실의 이야기!

“나는 조선의 황태자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허수아비 황태자.”
덕혜옹주의 오빠이자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태자 이 은
대한제국 마지막 적통 직계손 이 구
조국을 빼앗긴 이들의 시선에서 그려지는
숨조차 편히 내쉴 수 없었던 암흑의 시대!


『덕혜옹주』로 10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권비영 작가가 오랜 세월 품어 온 또 다른 대한제국의 이야기, 『잃어버린 집』은 덕혜옹주의 오빠이자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태자 이 은, 그리고 대한제국의 마지막 적통 직계손 이 구의 아픈 생을 담은 소설이다.
작품은 일제강점기 조선과 일본 황실의 정략결혼으로 만난 이 은(영친왕)과 마사코(이방자 여사)의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나라를 빼앗긴 황태자 이 은은 그 어떤 사소한 행동도 자신의 의지대로 할 수 없는 무력함에 고통스러워하고, 마사코는 그런 그의 옆에서 일본인으로서 죄책감을 느끼고 이 은의 고통을 이해하며, 사랑하는 이에게 힘이 되어주지 못하는 아픔을 남몰래 견딘다.

“역사의 회오리는 아주 비정하오. 피할 방법도 알 수 없이…….
광포한 역사의 바람은 피를 부르고 사람의 존엄성마저 유린하지.”
-본문에서

이후 소설은 그들의 아들인 이 구와 부인 줄리아의 사연, 이승만 대통령의 환국 거부 등으로 뻗어나가며 독립 후에도 이어진 대한제국 황실의 고통을 이야기한다. 죽음으로 육신을 벗어난 이 구의 영혼을 통해 독자들은 나라를 빼앗긴 당시 대한제국 황실의 무력감과 괴로움, 독립을 간절히 바랐던 조선인들의 심정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끼게 된다. 권비영 작가의 강점인 대한제국의 역사적 비극을 담담하게, 하지만 가슴 먹먹하게 그려내며 『덕혜옹주』의 계보를 잇는 소설이다.

정통성이 중시되던 시대, 끝내 ‘이방인’일 수밖에 없었던
마사코와 줄리아 멀록의 기록


『잃어버린 집』에서는 영친왕 이 은과 이 구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그들의 배우자인 마사코와 줄리아 멀록의 이야기를 함께 담았다. 나라를 빼앗긴 영친왕 이 은의 곁에서 일생을 헌신하며 살아온 일본인 마사코의 삶, 오직 사랑만으로 낯선 타지에 건너와 새로운 삶을 시작했던 우크라이나계 미국인 줄리아 멀록. 정통성 논란에 시달리고, 때로는 사랑하는 이에게서도 거리감을 느끼고, 오랜 시간 한국에서 살아도 끝내 ‘이방인’일 수밖에 없었던 그들의 삶을 돌아보는 동안 우리는 전쟁과 인종, 국적을 가르는 사랑에 대한 숭고함을 느끼게 된다. 또한 마사코의 앞에만 나타나는 기묘하고 신비로운 ‘아리사’의 존재를 통해 무가치한 전쟁, 갈등에서 벗어난 화합의 의미가 무엇인지 되새기게 된다.
『잃어버린 집』은 저자가 오래 묵혀온 시간만큼 묵직한 여운을 주는 소설이다. 베스트셀러 작가 권비영은 대한제국의 비극에 전쟁과 인종, 국적을 품어 안는 사랑, 그 아름답고 아련한 이야기 속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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