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나는 오래 전부터 난해한 철학의 내용들이 시의 형식을 통하여 보다 부드럽게 표현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가져왔다. 카알라일(T.Carlyle)이 ‘시는 음악적인 사상’이라고 말한 것처럼 사상이라는 철학의 내용들을 어떻게 시의 형식을 통하여 보다 친근하고 부드럽게 독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가를 생각해왔다. 철학의 내용이 손상되지 않으면서도 시의 형식에 충실할 수 있는가 하는 일종의 실험적 작업이다. 이러한 실험적 작업을 통하여 철학의 내용이 보다 친근하고 부드럽게 독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길이 발견된다면 다음에는 보다 깊고 난해한 철학의 내용들도 시를 통하여 쉽게 대중 속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목차
들어가는 말
01
1. / 만리장강(萬里長江)
2. / 천재
3. / 건널 수 없는 강
4. / 어머님
5. / 완전한 희생
6. / 열보다 큰 하나
7. / 빙어
8. / 연어
9. / 청어
10. / 배꽃
11. / 연꽃
12. / 동백꽃
13. / 달이 뜰 무렵
14. / 보름달(1)
15. / 보름달(2)
02
16. / 구름 속에 가리어진 달
17. / 발자국
18. / 구름
19. / 연기
20. / 허수아비
21. / 헛것
22. / 선비
23. / 허허(虛虛)
24. / 금강산 가까이서
25. / 백수의 왕, 호랑이
26. / 수족관 앞에서
27. / 눈 덮인 산봉우리에 오르면
28. / 권리
29. / 완성된 것보다 완성되어 가는 것이 아름답다
30. / 한국 여인과 정(情)
03
31. / 여행
32. / 아무도 슬프지 않다
33. / 개도 보고 소도 보고 닭도 보고
34. / 역설적 환경오염
35. / 커피 한 잔
36. / 가난한 연인들의 사랑
37. / 멀리 보는 사람
38. / 하나를 먹어도 성주 참외요
39. / 어린이의 초상(肖像)
40. / 어린이의 선한 싹
41. / 헛된 친구와 참된 친구
42. / 노인
43. / 노동
44. / 가면(假面)
45. / 변화
04
46. / 사후(死後)
47. / 완전하게 되려면
48. / 꽃샘추위
49. / 봄 언덕
50. / 빛과 어두움
51. / 목탁 속의 큰 부처
52. / 이해되는 시
53. / 할미새
54. / 선암사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