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946년 <대조(大潮)>에 발표되었던 허준의 대표작. 해방과 귀향의 감격적인 의식에 함몰되지 않고 냉철한 시각으로 인간애의 의미를 깊이 있게 다룬 소설로, 해방 후, 만주의 장춘(長春)에서 함경도 회령, 청진을 거쳐 서울로 오기까지 귀국의 여정을 다루면서도 당대의 시대적 현실을 사실적으로 묘파하여 인간적 삶의 따뜻한 애정을 잔등의 불빛이라는 상징을 통하여 탁월하게 형상화한 작품이다.
저자소개
평북 용천 출생. 중앙 고보, 일본 호세이 대학 졸업. <조선일보> 기자 역임. 1935년에 시 <모체>를, 1936년에 단편 <탁류>를 <조광(朝光)>에 발표하여 등단. 민주를 거쳐 해방 후 북한에 거주. 그는 해방기의 현실과 인간의 내면 세계를 깊이 있게 탐구한 작가였다.
주요 작품으로는 <야한기(夜寒記)>, <습작실에서>, <잔등(殘燈)>, <한식일기(寒食日記)>, <역사>, 그리고 작품집 <잔등(殘燈)>(을유문화사, 1946)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