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신라인의 마음으로 삼국유사를 읽는다
- 저자
- 이도흠
- 출판사
- 푸른역사
- 출판일
- 2002-08-27
- 등록일
- 2002-08-27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2MB
- 공급사
- 웅진OPMS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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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그리스·로마 신화가 아니라 우리 신화를 찾자 !
삼국유사는 우리 민족의 신화와 설화, 역사가 응축되어 있는 고전 중의 고전이다. 중국이나 인도 문화에 침투당하기 전 한민족의 사유와 정서로 형성한 것이기에 그것은 우리 민족 고유의 원형과 상징, 이미지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그래서 삼국유사를 제대로 알아야만 우리 민족문화를 제대로 구현하고 계승할 수 있다는 것이 학계 공통의 결론이었다. 그럼에도 그 중요성에 비하여 연구가 미진했던 것은 삼국유사를 읽는 일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장 큰 장애는, 용이 나타나 부인을 납치하고 두 해가 출현하는 등 《삼국유사≫에 나오는 황당하기까지 한 사건들을 그 시대의 문화적 맥락에서 올바로 읽어내는 것과 용, 혜성, 두 해의 출현 등 숱한 상징들을 일관된 원리로 풀어내는 것이다.
새로운 인문학이론,화쟁기호학으로 어떻게 삼국유사를 풀어냈을까
저자 이도흠은 화쟁기호학이란 독특한 방법을 써서 두 문제를 해결하였다. 화쟁기호학은 한 마디로 말하여 원효의 화쟁사상을 통하여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처럼 팽팽히 대립해 있었던 형식주의 비평과 마르크시즘 비평을 하나로 아우른 우리 인문학 이론이다.
형식주의 비평이란 것은 텍스트의 내적 구조를 분석하는 것으로 텍스트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텍스트 자체의 문학성을 드러내지만 예술과 문학을 구체적 삶에서 분리시키고 해석의 지평을 닫아버린다. 반면에 마르크스주의 비평은 예술작품을 그것을 생산한 사회경제적 토대와 관련시켜 해석하는 것이기에 구체적 삶과 관련된 해석의 지평을 펼치나 문학과 예술을 사회나 경제적 토대에 예속시킨다. 화쟁기호학은 삼국유사 텍스트의 내적 구조를 분석하면서도 이를 사회와 문화, 이데올로기와 연관시켜 해석하여 문학성과 구체적 삶의 진실을 드러내는 동시에 이에서 그치지 않고 이를 수용자의 맥락에서 살피고 다른 텍스트와 서로 주고 받는 영향관계를 살펴 텍스트의 의미와 미적 가치를 끊임없는진동의 과정에 놓는 비평이론이다.
저자소개
1958년 제천 생. 한양대학교 국문학 박사
저자는 원효의 화쟁사상을 바탕으로 형식주의 비평과 마르크시즘을 종합한 우리 인문학 이론인 화쟁기호학을 창안한 인문학자이다.
이 이론으로 향가와 시조, 소설 등 문학테스트를 분석하여 학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으며, 본서는 이 이론을 삼국유사에 적용한 것이다.
현재 한양대 등에 출강하고 있으며, 한겨레문화센터 담임강사로 문학, 문학이론의 쟁점, 기호학과 텍스트 읽기 등 인문학 이론을 강의하면서 문화비평가를 양성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
<인물과 사상>에 이도흠의 한국 대중문화와 미디어 읽기를 연재한 바 있으며, 저서로는 <화쟁기호학-이론과 실제>, <동양철학에세이-왜 착한 사람이 더 고통받을까>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 왜 삼국유사를 읽지 않는가
신라인을 만나기 위해. 타임머신 없이 신라인의 마음 속으로 들어갈 수 있을까
풍류를 알면 신라가 보인다
신라의 조상신들은 왜 산으로 왔는가
선도산 성모 사소. 부처와 만나다
황룡산을 세우니 신라가 곧 불국토라
진지왕. 죽음으로 복사꽃 아씨를 사랑하다
융천사. 하늘과 땅의 질서를 바로잡다
불상 조각의 명장 양지. 지팡이를 부리고 영묘사를 짓다
스치듯 부처님을 만난 신라인들
혜공과 혜숙이 민중 속으로 들어가다
저 미천한 광덕과 엄장이 극락왕생을 이루다
다정다감한 통일전쟁의 영웅 대마로랑
오대산에 화엄만다라의 꽃이 피다
신라판 미시족. 수로부인과 늙은 농부의 로맨스
둘이 아닌 원효식 수행과 의상식 수행
두 김씨가 싸우니 하늘엔 두 해가 나타나다
향가의 달인 월명사. 달조차 멈추게 하다
경덕왕과 충담사. 서로 다른 꿈을 꾸다
희명이 관음보살께 빌어 아이의 눈을 뜨게 하다
조신. 꿈을 통해 무상을 체득하다
경문왕. 당나귀 귀가 된 내력
동해 용의 아들 처용. 귀신 쫓는 신이 되다
신라인과의 만남을 끝내며.오늘 신라인이 몹시도 눈에 밟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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