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육당 최남선의 『금강예찬』을 쉬운 말로 풀어쓰고 사진과 함께 실어 요즘 사람들의 이해를 돕고자 하는 책이다. 금강산에 대한 고금의 기록 중에서 가장 명편으로 꼽히는 육당 최남선의 『금강예찬』이 씌어진 것은 1920년대 중반. 3·1독립선언문을 직접 기초했던 육당으로서는 좌절된 국권회복운동에 대한 남다른 감회에 사로잡히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육당의 『금강예찬』과 『백두산 근참기』가 이 무렵에 나온 것은 이 겨레를 다시 하나로 귀일시키는 민족의 구심사상으로 백두산과 금강산에 주목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이런 숭고한 의미를 지닌 육당의 『금강예찬』을 쉬운 말로 옮기고 필요한 부분에는 주(註)를 달아 설명하고 있다.
이왕에 금강산 길이 열렸다고 하니, 금강산 구경이란 것은 만폭동 계곡 하나를 둘러보고 나가는 것이며, 또 금강산의 다른 구경은 모두 만폭동 구경의 부록이라고 설파한 육당의 글을 읽으며 하루바삐 만폭동까지의 길이 뚫리기를 빌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저자소개
아명은 창흥, 자는 공육, 호는 육당. 1890년 서울에서 출생. 1901년 황성신문 등에 논설을 투고하기 시작, 대한홍국책을 투고하였으나 몰서됨. 1906년 제2차 동경 유학하여 早稻田大學 고등사범부 지리역사과 입학, 대한유학생회보를 편집, 모의국회사건으로 동대학 재학 중의 한국인 유학생들과 함께 총퇴학함. 인쇄 기구 일체를 사자기고 귀국, 벽초·춘원과 동경에서 교류
1910년 조선광문회를 창설하여 민족 고유의 정신적 유산을 발굴 전파. 1914년 금강산 순례. 1918년 이듬해 열리는 파리강화회의를 계기로 민족운동을 일으켜야 한다는 의논을 주장. 1919년 본격적으로 독립운동을 획책, 최린, 송진우, 현상윤 등과 회합, 독립 선언서 집필, 독립선언 47인 중의 한 사람으로 체포됨. 1955년 육군대학에서 국사 강의. 서울시사편찬위원회 고문으로 추대됨. 1957년 68세로 별세.
저서로는 『심춘순례』, 『단군론』, 『불함문화론』, 『백팔번뇌』, 『시조유취』, 『아시조선』, 『백두산 근참기』, 『조선불교』, 『고사통』, 『조선독립운동사』, 『국민조선역사』, 『쉽고 빠른 조선역사』 외 다수. 잡지 붉은 저고리, 새별을 창간케 하고 아이들 보이, 청춘, 동명 창간.
목차
감수자의 말 - 홍일식
예찬의 권두에
서사 - 금강산은 세계의 산왕
개설
조선 정신의 표치 / 천제의 석가산 / 예(濊)이래의 영장 / 그 삼면, 삼중, 삼태 / 탐승의 이상로
내금강
장연사 고탑 / 신비한 초입 정취 / 장안사 / 업경대 / 태자성 / 영원동 / 옥초대 / 시왕백천동 / 수렴동 / 백탑동 / 다보탑 / 도솔암 / 망군대 / 명연 / 백화암 / 표훈사 / 정양사 / 헐성루 / 만폭동 / 태상동 / 수미탑 / 내팔담 / 영아지 / 분설담/ 보덕굴/ 법기봉/ 진주담/ 사자암/ 촛대봉 / 마하연 / 가섭동 / 수미암 / 강서대 / 선암 / 백운대 / 영랑동 / 비로봉 / 비로정 / 묘길상 / 안무재
외금강
칠보대 / 은선대 / 효운동 / 유점사 / 오십삼 불 전설/ 사명당 / 만경동 / 미륵봉 / 만상동 / 발연 / 발연사 / 봉래도 / 영신동 / 신계사 / 동석동 / 보광암/ 군선협 / 금강문 / 옥류동 / 비봉폭 / 구룡연 / 상팔담 / 옥녀세두분 / 온정리 / 한하계 / 만물초 / 신만말초/ 옥녀봉두 / 삼일포 / 해금강 / 동해 / 해제
부록 - 금강산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