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서양과 동양이 127일간 e-mail을 주고받다
- 저자
- 김용석
- 출판사
- 휴머니스트
- 출판일
- 2002-08-27
- 등록일
- 2002-08-27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2MB
- 공급사
- 웅진OPMS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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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인문학의 위기, 그리고 철학의 역할
<서양과 동양이 127일간 e-mail을 주고받다>는 우리 출판계에서 흔치 않은 시도를 보여준다. 서양을 대표하는 철학자 김용석과 동양을 대표하는 이승환 고려대 교수가 만나서 나눈 대담의 내용을 책으로 펴낸 것.
서로에게 궁금했던 점들과 현재 한국 인문학이 처한 상황에 대해 이야기의 물꼬를 튼 이들은 곧 서양과 동양 사상의 특성을 논하는 대목에서부터 부딪히기 시작한다. 근대화 이후 학계와 문화계에 만연한 서구 중심주의를 중심으로 하여 논쟁을 시작한 이들은 근대성과 거친 이분법적 사고의 폐단 등 다양한 방면에 걸쳐 논쟁을 진행해 나간다. 그러나 두 사람은 동양과 서양의 지적 자산이 근대를 지나면서 짓눌리고 왜곡되었다는 데에 동의하며, 모두 새롭게 재구성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한다.
대담의 말미에서 두 사람은 철학이 21세기 사회에 가져다 줄 수 있는 상상력에 주목한다. 지식과 정보가 모든 가치를 결정하는 21세기, 철학은 즉각적이진 않지만 현실적인 해답을 제시할 수 있으며, 그러기 위해서는 정치를 포함한 사회 전반에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두 사람이 나눈 대화의 깊이를 한 권의 책에 모두 담아내려는 시도는 무리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또한 명확한 결론을 제시하기보단 대담에서 오고 간 내용을 솔직하게 보여주는 데 주력했기에 혹여 뜬구름 잡는 소리처럼 여겨질 수도 있다. 하지만 생산적인 토론 문화가 전무한 우리의 실정에서 첫 걸음을 내딛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철학자.
1952년 서울 출생.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교(Gregorian University) 철학과를 졸업하고, 석사 및 철학 학위를 받았다. 같은 대학교 철학과 교수를 역임하면서, 서양 근.현대 사상을 연구했으며, 사회. 문화 철학 및 칸트의 사상을 가르쳤다. 지은책으로 문화 철학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논한 <철학적 문제로의 문화>(Rome, 1994)가 있으며, 한국어로 된 논문으로 담론을 위한 문화의 최소 정의한국 문화평론의 문화믿음의 문화적 이해등이 있다.
그의 주된 관심은 문화담론과 인간론을 접목하면서 미래 세계를 구상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 이른바 대중문화의 각 장르를 포함하는 오늘날 문화의 다양한 분야에 대한 학제적 접근과 일상적 분석을 시도하는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학술적이자 실용적인 관점에서 유크로니아(Uchronia)의 세계와 전지구화(Globalization) 이후 및 탈지구성(Post-Globality)를 위한 저서를 준비하고 있다.
목차
1장 삼고초려 끝에 두 철학자가 마주하다
첫 만남, 인터뷰하기/노자와 공자 이야기로 말문을 열다
2장 서양과 동양의 창을 열고 말과 몸짓을 섞기 시작하다
동서양 사유의 첫 부딪힘/서양은 보편이고 동양은 부분인가
3장 서구 중심주의와 정체성에 대해 두 가지 시선으로 파고들다
왜곡된 서양과 억압된 동양/자아 정체성과 근대 사이의 불화
4장 혼합의 시대, 변화와 욕망의 길 찾기에 나서다
자연과 인간 사이의 새로운 짝짓기/섞임의 시대를 여는 다섯 가지 개념들/변화에 대한 철학적 성찰
5장 127일간을 기억하고 미래를 기약하다
미지의 세계를 항해한 문화 탐험의 순간들 / 벗과의 만남을 통해 인(仁)을 보강한 1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