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날개
문득 마음이 꽃같이 피어나는가 하면 어느새 부끄럼에 고개 도로 수그린다... 행복에 피가 수물거리다가는 다시 불안에 가슴 두근거린다.. 외투깃을 세우고 바쁜 걸음 하는 사람아 너는 저쪽 비탈의 어드러한 집으로 돌아가느냐 내게 일러라 새야 너도 기다리는 한 동무게로 돌아가느냐 이제 나무가지의 그늘마다 그 으스무레한 가운데서 새로운 얼굴이 생겨나고...
광주공립고보 및 일본 동경 청산학원, 동경외국어학교 독문과와 연희전문에서 수학하였다. 1930년에는 김영랑·정지용 등과 함께 동인지 『시문학』을 창간, 그 첫호에 「떠나가는 배」,「싸늘한 이마」,「비 내리는 밤」등을 발표하였다. 종합문예지 『문예월간』, 순문예지 『문학』을 창간하였으며 1938년 작고 후 『박용철전집』(1940)이 간행되었다.
고운 날개 기원(祈願) 나는 그를 불사르노라 너의 그림자 눈 눈은 나리네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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