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930년대 중반 이후 불어닥친 일제의 군국주의화와 중일전쟁에 따른 전시체제하의 사상탄압으로 인해 소설 속에서 이념성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방식은 어려워질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이념을 전면에 내세우기가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전향기에 처한 자신의 자존심을 내밀한 방식으로 보여준 한설야는 출옥 이후에도 이념적 세계의 형상화라는 기존의 방법을 유지하며 현실 변혁에의 의지와 집착을 보이고 있는데, 경향 소설에 대한 대한 이러한 열정과 이상을 고집하고자 하는 노력의 연장선상 있는 작품이 바로 <홍수>, <부역>, <산촌>으로 이어지는 소위 <탁류> 3부작이라 할 수 있다.
저자소개
1915년 경성고보(경기고) 입학. 1918년 경성고보 자퇴하고 함흥고보 편입. 1919년 함흥고보 졸업. 함흥법전 입학. 동맹휴학 사건으로 제적. 북경에 가서 익지영문학교에서 수학. 1921년 일본대 사회학과 입학. 1923년 관동대진재 때 귀국하여 북청고보 강습소 강사.
1925년 단편 『그날 밤』(『조선문단』)으로 등단. 온 가족이 만주 무순으로 이주. 1927년 KAPF에 가입. 1933년 조선일보 학예부 기자. 1934년 KAPF 제2차 검거로 2년간 투옥.
출옥 후 『황혼』 『청춘기』 『탑』 『초향』 등의 장편 발표. 해방 후 월북하여 문학예술총동맹 위원장·교육문화상을 역임하고 1965년(?) 숙청당함. 현재 생사 불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