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의 전반부는 방직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자본가 계층의 생활과 의식이 중심을 이루고 있으며, 후반부는 방직 공장의 노동자들의 사고 방식과 생활 태도가 주요 내용을 이루고 있다. 이 같은 상반된 두 가지 내용의 연결은 여주인공 려순의 삶의 과정을 통해 형상화되고 있다.
저자소개
1915년 경성고보(경기고) 입학. 1918년 경성고보 자퇴하고 함흥고보 편입. 1919년 함흥고보 졸업. 함흥법전 입학. 동맹휴학 사건으로 제적. 북경에 가서 익지영문학교에서 수학. 1921년 일본대 사회학과 입학. 1923년 관동대진재 때 귀국하여 북청고보 강습소 강사.
1925년 단편 『그날 밤』(『조선문단』)으로 등단. 온 가족이 만주 무순으로 이주. 1927년 KAPF에 가입. 1933년 조선일보 학예부 기자. 1934년 KAPF 제2차 검거로 2년간 투옥.
출옥 후 『황혼』 『청춘기』 『탑』 『초향』 등의 장편 발표. 해방 후 월북하여 문학예술총동맹 위원장·교육문화상을 역임하고 1965년(?) 숙청당함. 현재 생사 불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