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화’를 폭발시킬 때, 당신의 얼굴을 거울로 보라!
고대 스토아 철학의 대가 세네카가 들려주는 화에 대한 철학적 사색『화에 대하여』. 키케로와 함께 고대 로마 철학을 대표하는 루키우스 안나이수스 세네카가 2천 년 전에 쓴 ‘화’에 대한 최최의 책이다. 이 책은 후기 스토아 철학을 대표하는 철학자로 알려진 세네카가 화를 잘 내는 그의 동생 노바투스에게 보내는 편지글 형식의 서간집이다. 동생 노바투스는 ‘화를 가라앉히는 방법’을 책으로 써달라고 부탁했고, 동생의 부탁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세네카는 이 책을 썼다.
이 책은 화란 무엇인지, 우리는 왜 화를 내는지, 화는 우리 인생에 정말로 필요한 것인지, 화는 억제할 수 있는지 등을 칼리굴라 황제, 알렉산드로스 왕, 크세르크세스, 캄비세스, 플라톤 등 역사적 인물들의 사례를 곁들여 철학적인 관점으로 살핀다. ‘화를 내면서 나를 사소하게 소비하지 말라’라고 외치는 세네카의 철학은 2천 년 전에 로마인뿐만 아니라 혼란스럽고 미래가 불확실한 시대에 사는 현대인들에게 큰 울림을 전한다.
저자소개
저자 :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저자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Lucius Annaeus Seneca, B. C. 4-A. D. 65)는 고대 로마의 사상가이자 정치인이며, 시인이자 비극작가이다. 또한 후기 스토아 철학을 대표하는 철학자이자 네로 황제의 스승 겸 참모로도 유명하다. 세네카는 에스파냐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으며 로마에서 자라면서 수사학과 변론술, 철학을 공부했는데 특히 스토아 철학자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는 평생 여러 가지 병으로 고생했는데 젊어서는 천식과 결핵을 앓았고, 이에 자멸적인 우울증으로 자살 시도도 여러 차례 했다. 늦깎이로 정계에 입문하지만 황제의 질투와 노여움을 사게 되어 8년간 코르시카 섬에서 유배생활을 하게 된다. 다시 로마로 복귀할 때 그에게 맡겨진 직책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어린 네로의 가정교사라는 숙명적인 자리였다. 결국 5년 동안 그의 가정교사로, 네로가 황제가 된 후에는 10년 동안 그의 보좌역을 맡게 된다. 황제가 된 후 처음 5년간 네로는 선정을 베풀지만 자신의 어머니를 죽인 후로 그의 폭정이 극에 달하자 회복하기 어려운 절망을 느낀 세네카는 관직에서 물러나 오로지 학문과 집필 활동에 몰두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황제의 암살 계획에 연루되었다는 의심을 받게 되면서 네로로부터 즉각 자결하라는 명을 받는다. 결국 세네카는 자신의 제자였던 황제의 명을 받들어 스스로 혈관을 끊고 독약을 마시며 생을 마감했다. 공포와 광기가 소용돌이치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부침이 많은 삶을 살아온 세네카의 이러한 경험이 바로 그의 철학적 근간을 이룬다. 키케로와 함께 로마 철학을 대표하는 세네카는 『서간집』, 『대화』 등과 「행복한 삶에 관하여」, 「관용에 대하여」 등의 에세이와 9편의 비극작품을 남겼다. 그가 남긴 저서들은 중세 이후 널리 애독되었는데, ‘제2의 세네카‘로 불리는 몽테뉴와, 단테, 루소, 흄, 『월든』의 저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 등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세네카는 이 책에서 ‘화‘라는 감정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특히 이 책은 세네카가 화를 잘 내는 자신의 동생에게 들려주는 서간문 형태의 글로, ‘화를 다스리는 법‘에 대한 최초의 저술 중 하나로 2천 년이 지난 지금도 이 분야의 고전으로 읽히고 있는 세네카의 대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