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나는 그게 행복을 위한 노력인 줄 알았다,
내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도 모르면서
화려한 이미지에 가린 어두운 내면을 속속들이 비춘 손미나 작가의 첫 번째 심리 에세이. 모처럼 맞이한 휴식, 홀가분하고 행복해야 마땅한 순간에 느닷없이 불행하다는 생각에 사로잡힌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우울과 무기력의 원인을 찾는 과정에서 작가는 자신이 행복을 추구하는 방식,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이 어딘가 비틀려 있었음을 알게 된다. ‘나와 내 인생을 사랑하는 만큼 열심히 사는 것이 정도라고 믿었지만, 그 노력이 내 마음을 잔인하게 찌르고 있었다’는 고백. 이 책은 평생 선한 열정과 강한 의지로 살아온 한 여성이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상처를 하나씩 찾고 치유해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의도는 선하나 내게는 나쁜’ 열정과 노력을 바로잡아나가는, 열심히 살수록 상처만 늘어가는 이들에게 반드시 들려주고 싶은 성찰기다.
저자소개
저자 : 손미나
알랭 드 보통의 인생학교 서울 교장, 허핑턴포스트 코리아 편집인, KBS 아나운서, 손미나앤컴퍼니 대표, 여행 작가, 소설가 등 수많은 이름으로 불려온 다재다능한 여성 리더다.
서른을 앞둔 시점, 10년간 왕성히 활동하던 방송국에 휴직계를 내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언론학 석사과정을 밟았다. 귀국 후 유학 생활의 경험을 담은 책 『스페인, 너는 자유다』를 출간하고 단숨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이후 미련 없이 사표를 던지고 전 세계를 누비며 여행기를 쓰기 시작했다. 일본 여행기 『태양의 여행자』, 아르헨티나 여행기 『다시 가슴이 뜨거워져라』를 집필 후, 해외 입양을 다룬 『엄마에게 가는 길』로 번역에 도전했으며, 파리에서 3년간 체류하며 첫 장편소설 『누가 미모자를 그렸나』를 썼다. 그 외 『파리에선 그대가 꽃이다』, 『페루, 내 영혼에 바람이 분다』, 『여행이 아니면 알 수 없는 것들』, 『내가 가는 길이 꽃길이다』 등의 에세이를 꾸준히 출간했다.
여행 작가, 편집인, 사업가, 여성 멘토로 쉼 없는 생활을 지속하던 끝에 작가는 극심한 강도의 슬럼프를 겪고,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성취가 반드시 행복을 보장하는 건 아님을 깨닫는다. 이 책은 그 낯설고 긴 터널을 통과하며 겪고 느낀 것들에 대한 진솔한 고백이다. 어쩌면 지금 같은 터널을 지나고 있을지 모를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이 되기를 바라는 소망을 안고, 한 번도 공개한 적 없는 마음속 깊은 곳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기록했다.
목차
프롤로그 이제, 열심히 살지 않기로 했다
1부 어느 날, 마음이 불행하다고 말했다
짜릿함을 잊은 어른
나는 행복하지 않다
구루를 만나다
더 잘해, 더 노력해… 더 불행해
아무도 내게 열심히 살라 강요하지 않았지만
토라진 마음, 시위하는 몸
당신의 눈에서 완전한 이해를 봤어요
우리는 어쩌면 같은 터널을 지나는 사람들
2부 그렇게 서두르지 않아도 돼
미리 계산하면 춤이 될 수 없다
가진 게 없어서 오늘에 더 집중할 수 있어
‘해야 하는 일’ 말고 ‘하면 기쁜 일’
몸이 반항하는 순간
기다리면 곧 지나갈 일들
젊음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갈지라도
누구도 내 보드에 대신 올라탈 수 없다
마음의 속도를 존중하는 법
음미하는 삶
3부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기
내가 나 자신이 아니기를 바란 적이 있나요
불필요한 욕망과 헤어지기
뜻밖의 반전에 대처하는 자세
해서 즐거우면 그만입니다
낯선 사람을 내 삶에 들이는 일
요가 매트 위에서 젤라또 먹기
그럼에도 계속 살게 하는 것
엔리꼬의 마지막 선물
4부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는 연습
다시 시작된 감정 수업
내 안의 아이에게 말 걸기
이미 벌어진 일과 일어나지 않은 일 사이
이 아픔은 내가 다스릴 수 있어
행복은 밸런스예요
미니 휴가
품고, 바라보고, 기다리기
식물을 키우는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