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의 개념
‘문화재’란 무엇인가?
프랑스의 두 석학이 살펴본 여섯 가지 측면에서의 문화재 개념의 변천
문화재란 무엇이며, 문화재에 대한 연구와 보존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까? 『문화재의 개념(La notion de patrimoine)』은 프랑스의 미술사학자 앙드레 샤스텔과 역사학자 피에르 바블롱이 ‘문화재’라는 개념의 탄생과 변천 과정을 체계적으로 연구, 정리한 역저이다. 두 사람은 종교와 군주제, 가문, 국가, 행정, 과학(학문)의 여섯 가지 측면에서 문화재의 의미를 탐구, 문화재란 복잡다단한 개념이 프랑스 역사 속에서 어떻게 전개되어 왔는지를 보여 준다. 그 과정에서 문화재를 둘러싼 논쟁 및 상반된 태도, 문화재의 보존과 관련한 다양한 역사적, 예술적 사건과 문헌을 살펴봄으로써 문화재 개념의 탄생과 변천, 국민적 정체성과의 관계 등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한 국가의 문화재 또는 문화유산은 이제 단순히 과거의 계승이라는 단순한 차원을 넘어 나라의 위상과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자원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 책은 특별히 프랑스의 문화재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지만, 비단 프랑스를 비롯한 서양뿐만 아니라 문화재 개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모든 문화권에서 참고할 만한 내용과 통찰을 담고 있다. 1980년대 처음 출간된 이래 최근까지도 문화재를 다루는 연구자와 실무자, 그리고 문화재의 감상과 보존에 관심 있는 이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