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것은
강가의 숲을 감싸 안은 새벽안개가 침묵으로 그리움을 말합니다.
새벽에 흐르는 강가의 산책로를 걸으며 삶의 평화와 고요함과 안식을 느껴봅니다.
참 많이도 지나는 세월 동안, 무얼 그리 바쁘게 살아왔는지..
진정으로 나의 삶을 사랑하며 살아왔었는지..
돌아다보니 정신없이 살아온 묵은 먼지들이 절망의 군더더기로 쌓여 나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인생의 여러 갈래 길 중에서 고독이 다닥다닥 붙어버린 문학의 외로운 삶을 선택하였으니 홍역 같은 통증이 어이 없었으리요!
하루 내내 울음을 울다가 혼곤한 잠이 들 때가 어이 없었으리요!
가을날의 투명한 햇살 속으로 아득한 미소가 또다시 홀로서기를 합니다.
문학은 뼛속까지 시린 한기를 느끼게 하는 홀로서기입니다.
문학은 어린 날 반짝이는 눈빛으로 찾아 헤매던 행운의 네잎클로버만은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이제와 생각해보면 문학으로 인하여 나의 분노와 고달픔과 고독의 어혈을 풀어낼 수 있었으니 내가 죽을 때까지 내 것으로 가져갈 수 있는 가장 형편스러운 게 문학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글을 씁니다.
1. 어느 가을날의 詩
- 11월의 가을이 아프다
- 쓸쓸함이 깊으니 허기가 진다
- 어느 가을날의 詩
- 흩어지는 노을처럼 그립습니다
- 길을 가다 날 저물거든
- 그랬으면 좋겠다
- 사소한 바람에도 몸이 아프다
-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 좋은 날은 거저 오지 않더이다
- 바보가 되자
2. 까닭 없이 그대가 그리운 날에는
- 그리운 것은 무디어지지 않습니다
- 만나고 헤어지고 그 다음엔 그리움으로
- 까닭 없이 그대가 그리운 날에는
- 그런 사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울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 그대 떠난 자리에
- 새벽을 기다리며
- 사람아, 아! 나의 사람아
- 섬
- 사랑이 빗줄기 타고 내렸습니다
3. 섬 같은 사람
- 엄마의 기도
- 봄비 내리는 날에
- 쇼핑을 하다가
- 엄마의 눈물
- 봄비 내리는 날에
- 섬 같은 사람
- 살다보면
- 증오의 마지막은 사랑이라
- 당신은 내 안의 주인이십니다
- 아버지의 江
4. 자연을 닮은 그대는
- 검정 고무신
- 망각의 강
- 해남, 땅끝 마을에서
- 生과 死
- 안개도시, 춘천
- 춘천에 가면
- 묵호, 어판장에서
- 대관령
- 백담사에서
- The River
- 자연을 닮은 그대는
- 언제나 같이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