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성과 문명

성과 문명

저자
왕일가
출판사
가람기획
출판일
2012-10-30
등록일
2014-01-02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3KB
공급사
우리전자책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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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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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인간의 자연본성 가운데 하나인 성(이 책에서는 주로 섹스의 의미로 사용)이란 측면에서, 이 책의 저자는 성의 기술적인 측면이 아니라 심리적인 측면에서 인류 문명의 발전에 커다간 영향을 미친 성의 이중성을 다양한 사례를 들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성의 밝은 측면과 어두운 측면에 대해 결론을 내리기에 앞서 인류 문명은 발산할 길 없는 성욕의 승화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성욕을 알맞게 발산한 이후의 쾌감 으로부터 오는 경우도 있으므로 어떤 때에는 성의 이중성을 말끔하게 정리하기가 어렵다고 하였다. 또한 성의 개방은 문명의 번창을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라, 번창한 문명이 낳은 성의 개방이 오히려 문명을 몰락으로 기울어지게 했다는 역사적 사실에 주목하여, 문명과 개방된 성의 양면성이 빚어내는 여러 관계들을 깊이 있게 분석해 내고 있다.
성의 개인적인 취향의 문제는 각자의 선택의 문제라 하더라도 인류 전체의 문명과 인간의 자연적인 애욕의 관계를 우리는 어떻게 정립해야 하는가? 프로이트가 말한 것처럼 문명을 성의 억압이라고 한다면, 이와 반대된 억압이 없는 자유로운 문명으로 나아가는 것이 인간의 참된 행복을 가져다 줌과 동시에 이탁오가 말한 것처럼 거짓 없는 진실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길이 아닌지?
『성과 문명』은 저자의 『성ㆍ문명과 황류(性ㆍ文明與荒謬)』(野鵝出版社, 1998년, 초판 11쇄)를 옮긴 것이다.
평소 옮긴이는 서로 다른 국가나 지역, 민족이나 집단 사이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배우고자 하는 희망과 바람을 갖고 있기 때문에 번역이라고 하는 정신적 활동이 요구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번역자는 문화의 중개인 이며, 아울러 다른 문화를 존중하는 동시에 자신의 문화도 존중하는 존이구동存異求同 에 뛰어난 문화외교의 선구자로서 서로 다른 문화를 잇는 다리의 역할 을 한다고 생각한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언어를 변환하는 활동이며, 그것의 실제적인 효과로 말하면 사상과 문화의 비교를 통한 상호교류의 터전을 마련할 공간을 열어 놓는 일이다.
존이구동 은 번역자가 지켜야 할 기본원칙이며, 번역의 가능성은 문화의 공통성으로 말미암아 존재하는 것이지만, 각각의 문화에는 그 나름대로의 개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나 실천적으로 문화의 교류와 번역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따르는 게 사실이다. 따라서 문화적 차이 로 인한 적합한 번역어를 찾기가 어렵거나, 옮긴이가 판단하건대 우리와 정서가 다르거나 어느 정도 생경한 어투는 윤문과 가감을 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옮긴이는 순수하게 언어처리의 기술적인 어려움보다도 언어 속에 숨겨진 그 사회와 문화를 이해하지 않고서는 진정한 의미에서 언어를 이해할 방법이 없음을 새삼 깨달았다. 번역가란 반드시 잡가雜家로서 폭넓은 배경지식의 축적이 매우 중요하고 필요하며, 이것이 원작의 사상과 내용 및 이미지를 충실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양질의 번역을 보증하는 길이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일은 매우 어려운 일로 옮긴이의 공부를 질책하는 것으로 위안을 삼을 수밖에 없지만, 객관적으로 존재할 수밖에 없는 곡해와 오해에 대해서는 독자 여러 분의 올바른 가르침을 바란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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