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문화읽기 2
프랑스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패션, 예술, 문화, 향수, 테제베, 샹제리제 거리, 포도주, 개선문 등과 같은 단어들을 쉽게 떠올릴 수 있으리라고 본다. 이는 여러 분야에서 프랑스가 그 어느 나라보다 다양하고 독특하게 발전해 왔으며 우리 나라, 아니 세계 모든 사람들의 동경의 대상이 되어 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프랑스는 지형학적으로나 기후, 음식, 그 외 그들의 삶의 방식이 아주 다양한 양상을 띠고 있다. 프랑스는 한마디로 다양성(Diversit) 이란 단어로 표현해도 좋을 듯싶다. 개인적으로는 보들레르의 「여행에의 초대 L invitation au voyage」의 후렴구가 프랑스의 다양성을 가장 잘 나타내 준다고 본다.
L tout n est qu ordre et beaut, luxe, calme et volupt.
거기에는 모든 것이 질서와 아름다움, 호화로움과 고요함 그리고 쾌락뿐이다.
잘 조화될 것 같지 않은 것들이 모여서 완벽한 조화를 이끌어내는 곳…. 프랑스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동경을 하지만 그들의 생활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는 않은 듯싶다. 프랑스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프랑스어로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좀더 구체적인 프랑스 문화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몇 해 전부터 프랑스 문화수업을 하면서 적당한 교재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고 부족하나마 자료를 수집, 분석하기 시작했다. 이 책에서는 프랑스 문화 전반에 걸친 내용을 통계자료들을 이용해서 좀더 구체적으로 다루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부족한 부분이 많을 것이고, 수업교재로 사용한다면 시청각 교재와 병행을 하는 것이 좋을 듯싶다. 추후 부족한 내용이나 통계자료 등은 계속 보강해 나가기로 하겠다.
참고로 이 교재는 Francoscopie 2000ㆍ2001, La France au quotidien, La France de toujours, Chez vous en France 등을 참고하였으며, 이 책의 이해도를 좀더 높일 수 있도록 프랑스에 갔을 때 직접 찍었던 사진들도 함께 실었다. 이 글에 쓰인 프랑스어의 한글 발음표기는 이미 한국에서 널리 사용되는 것은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그 외 지명이나 이름 등 고유명사는 프랑스어 발음대로 표기하였다.
이 책을 통해 프랑스 사람들의 생활태도와 세계관 그 외 그들 문화를 익히면서 그들을 수용, 비판하는 능력을 키움과 동시에 우리 문화와의 비교를 거쳐 보다 발전된 세계관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끝으로 학문사의 김영철 회장님께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 책을 펴내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