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한눈에 보는 지도책
★ 지구와 인류에 관한 최신 이슈를 전 지구적 관점에서 살피는 단 한 권의 책
★ 인포그래픽 분야 퓰리처상 ‘말로피에 그래픽 어워즈’ 수상자의 최신작
★ 《르몽드》 저널리스트이자 지정학 전문가들이 엄선한 문제적 지도 50여 개 수록
★ 지구본의 왜곡과 평면 지도의 한계를 뛰어넘는 ‘두 개의 원으로 그린 반구 세계지도’
★ 예술적이고도 과학적인 프랑스판 원서를 최고로 재현하는 올컬러 금박 사철 양장본
“그동안 당신이 알고 있던 지도는 틀렸다!”
― 왜곡된 세계관을 완전히 뒤바꾸는 지도에 관한 놀라운 진실들
세계 여러 지역을 살펴볼 때 우리는 흔히 구글맵을 켠다. 혹자는 종이 지도를 펼치거나 지구본을 돌려 보면 된다고 여긴다. 하지만 그 익숙한 지도들에서 보았던 지구가 과연 진짜 지구의 모습일까? 평면이나 구 위에 나타낸 세계지도는 면적이나 형태가 왜곡되는 문제를 피할 수 없다. 그렇다면 지구를 있는 그대로 볼 방법은 없을까? 이를 명쾌하게 해결한 것이 바로 ‘반구’로 보는 지도다. 실제에 가장 가까운 지도를 구현하기 위해 《르몽드》 기자이자 말로피에 어워즈 수상에 빛나는 지도 제작 전문가, 지정학 전문가인 저자들이 『세상을 한눈에 보는 지도책』이라는 혁신적 결과물을 선보인다. 세상을 반으로 나눈 두 개의 원, 즉 반구를 이어 붙여 가장 왜곡이 없는 진짜 세계 지리를 보여준다.
반구 세계지도는 사실 오랜 전통을 가진 지도다. 지도는 항해술과 인쇄술 등이 발달하고 제작자의 목적성이 강해지면서 점차 단순해지고 ‘유용’해지면서 ‘현대적’으로 변해왔다. 반면 지도 본연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반구 세계지도는 매번 달라지는 도표와 축척, 기준점 등 압도적으로 풍부한 정보를, 통일성 있게 잘 정돈된 구조 위에 미학적이고도 명확하게 그려내는 특징이 있다. 다만 『세상을 한눈에 보는 지도책』이 최초의 혁신적 시도라고 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그 오래된 전통적 지도 위에 지금 우리를 기술하는 숫자와 통계 등 가장 최신의 데이터를 펼쳐내어 강렬한 시각적 통찰을 선사하는 창조적 작업이기 때문이다. 주제를 막론하고 세계를 동일한 축척과 크기로 조망하며 비교할 수 있는, 세상에 없던 지도책을 탄생시킨 것이다.
“세계를 한눈에 이해하기 위한 50가지 시각적 스토리텔링!”
― 현재를 직시하고 미래의 위기에 맞설 강력한 도구
『세상을 한눈에 보는 지도책』에는 41가지의 주제도를 포함하여 총 50여 장에 달하는 지도가 담겼다. 이 세계의 중요 현안을 거의 망라하는 각각의 지도 위에 지리학은 물론이고 기후학·생물학·역사학·사회학 등 광범위한 분야의 압도적 데이터가 파노라마처럼 풍성하게 펼쳐진다. 이 지도들을 통해 독자는 우리가 사는 세상을 전체적으로 파악하는 것과 동시에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들여다 볼 수 있다. 사라지는 열대우림을 포함한 지구의 삼림 현황, 녹아내리는 빙하의 분포 지도에서부터 플라스틱으로 오염되어 가는 바닷속 플라스틱 쓰레기의 위치 지도 등 자연지리적 데이터를 구현한 지도는 감수자 박경 교수의 말처럼 “인류세의 첨예한 문제들의 심각성을 입체적으로 펼쳐 보여주는 한편으로 그 자체로 훌륭한 지구과학 교과서가 된다”. 그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여성 불평등 정도나 언론 자유도를 시각화한 지도, 전쟁으로 인한 실향민의 이동 경로와 사망자 수를 나타낸 지도 등 최신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한 인문적 지도는 인류 문명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더욱더 심각해지는 지구온난화와 자연 파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인간 사회의 불협화음이 한 장의 반구 지도로 펼쳐지는 순간, 비로소 세상의 다양한 문제들이 바로 우리 자신의 ‘미래’와 직결된 문제이며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체감하게 된다. 인류에게 닥쳐올 위기에 관한 지도의 시각적 스토리텔링은 우리 손으로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바로 눈앞에 있음을 그 어떤 말보다 강력하게 호소한다.
“오늘날의 세계를 정교하게 그려낸 지도의 경이로움!”(《르몽드》)
― 세계 유수 언론・출판・학계에서 인정한 빛나는 역작
『세상을 한눈에 보는 지도책』에 관해 세계 유수 언론・출판・학계에서 찬사가 쏟아졌다. “오늘날의 세계를 정교하게 그려낸 경이로움”이라며 극찬한 《르몽드》를 비롯하여 《르피가로》는 “지리학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위대한 작품”, 《렉스프레스》는 “미학과 교양을 모두 잡”았다는 등의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는 인포그래픽 분야의 퓰리처상으로 불리는 ‘말로피에 국제 인포그래픽스 어워드 수상자인 저자 세마르탱 라보르드를 필두로 《르몽드》 기자이자 지정학 전문가로 저명한 델핀 파팽과 프란체스카 파토리가 전문성과 공력을 쏟아 만든 책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토록 찬사가 쏟아진 데는 지도 제작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프랑스에서 제작되었다는 점도 있겠지만, 정말 제대로 잘 만든 지도가 그만큼 중요함을 알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리라.
지도는 그 탄생에서부터 중요성이 간과된 적이 없다. 특히 오늘날 세상은 인류 역사상 어느 때보다 긴밀하고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다. 동유럽·중동 등지에서 진행 중인 전쟁과 아마존 열대우림의 소멸을 ‘해외 토픽’ 정도로 치부할 수 없는 것은 지구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결국 돌고 돌아 모두에게 영향을 끼칠 것이기 때문이다. 수산 자원 남획과 바다 오염은 당장 오늘 저녁 반찬거리를 바꿀 것이며 상승하는 지구 온도는 프랑스의 보르도 와인과 작별을 고하라고 압박한다. 곳곳에서 일어나는 전쟁 또한 유가 상승, 물가 불안정 등의 문제로 ‘나’에게 돌아오고 있다. 세상은 아주 오랫동안 지도를 가진 자가 지배해 왔다. 오늘날에는 누구나 쉽게 지리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지만 지도를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여전히 적다는 점에서 지리를 알고 활용하는 힘이 있는 자는 늘 우위를 차지할 것이다. 세상을 더 넓고 깊게 보는 지리 문해력을 길러줄 이 책이 격변의 시대, ‘지정학적 요충지’의 운명을 타고난 한국에 긍정적 파장을 가져다주기를 기대해 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