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운동하는 사피엔스 - 움직이기 싫어하도록 진화한 몸을 어떻게 운동하게 할 것인가

운동하는 사피엔스 - 움직이기 싫어하도록 진화한 몸을 어떻게 운동하게 할 것인가

저자
대니얼 리버먼 지음, 왕수민 옮김
출판사
프시케의숲
출판일
2024-10-09
등록일
2024-12-18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35MB
공급사
알라딘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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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한없이 매혹적이고 놀라움으로 빼곡하다.
위트, 학식, 열정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있다.”
_빌 브라이슨, 《거의 모든 것의 역사》 저자

아마존, 뉴욕타임스
과학 및 건강 베스트셀러


많은 사람들이 운동할 결심을 한다. 그리고 실패한다. 처음에는 열심을 내다가도 마치 자석에 이끌리듯 어느새 누워서 티브이 리모컨을 만지작거리며 감자칩을 먹는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든다. 운동이 그렇게 건강에 좋은 것이라면, 왜 진화의 메커니즘은 기꺼이 운동을 하고자 하는 인자를 선택하지 않았을까? 문명의 폐해라고 주장하기엔, 틈만 나면 눕거나 앉는 원시 부족들의 증거가 너무나 많다.

조금만 곰곰 생각해보면 인간 신체 활동과 관련하여 석연치 않은 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리는 흔히 나이가 들면 기력이 쇠하고 이에 따라 활동력이 줄어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어찌 그리 부지런한가. 잠을 쉬이 못 들고 티브이 불빛을 받으며 까무룩 잠이 들었다가도, 어느새 새벽같이 일어나 부산스레 움직인다. 낮에도 자식보다 손주보다 더 부지런하다. 근력이나 강한 힘을 상대적으로 일시에 못 낼 뿐이지 신체 활동은 더 활발한 듯하다. 이것은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진화생물학과 인류학의 관점 아래, 운동에 관한 진실에 접근해나간다. 그저 생물학, 생리학으로만 보면 의문투성이이던 것들이 진화와 인류학의 빛 아래 명쾌하게 해명된다. 저자는 하버드대 인간진화생물학과 교수로, 고생물학과 해부학, 생리학, 실험 생체역학 등을 종횡무진하며 독특한 운동의 과학을 제시한다. 총 4부 13장의 구성으로 비활동부터 시작해 근력, 지구력, 나아가 운동 잘 하는 방법까지 종합적으로 아우른다. 앉기, 잠, 걷기, 달리기, 춤추기, 들기 등 운동 관련 신체 활동들에 대해 ‘12가지 미신’을 제시하고, 이를 하나하나 도장 깨듯이 조목조목 살펴본다. 저자의 위트 있는 에세이를 읽다 보면 어느새 흥미로운 교양 지식에 이르러 있는, 그리고 꼼지락거리고 있는 독자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미심쩍은 정보에 근거하여 떠도는
운동에 관한 주장들을 깨뜨려나간다.”_《뉴욕타임스》

이 책이 다루는 질문들


운동에 대한 여러 신화가 있다. 저자에 따르면, “이런 신화로 제일 먼저 손꼽히는 것이 우리 인간은 원래부터 운동을 하고 싶어 한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인류학과 진화생물학의 많은 증거들은 인간은 최대한 가만히 있는 것을 선호한다고 일관되게 가리킨다. 문제는 이러한 신화가 팽배한 나머지, 운동에 대한 잘못된 접근을 조장한다는 것이다. 운동을 하는 것이 정상이라는 생각은 사람들을 당위를 앞세워 다그치게 되고, 이는 운동으로부터 더욱 멀어지게 하는 악순환의 고리에 갇히게 만든다. 막무가내로 ‘저스트 두 잇’을 외치기보다는, 인간의 몸을 올바로 이해하고 진화적 본성에 맞는 운동 방법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

신화는 또 다른 신화를 낳고, 여기에는 갖가지 의문들이 따른다. 저자의 말을 들어보자. “우리가 흔히 듣는 것처럼 운동이 정말 ‘마법의 알약’이라서 대부분의 질병이 운동으로 고쳐지거나 예방된다면, 지금은 사람들이 그 어느 때보다 몸을 안 움직이는데도 왜 더 오래 사는 사람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것일까? 여기에 더해, 인간은 정말 원래 느리고 약할까? 지구력을 얻으려면 근력은 포기해야 한다는 말은 사실일까? 의자는 정말 우리를 죽음으로 몰아넣을까? 운동은 체중 감량에는 아무 소용이 없을까? 나이 들수록 덜 움직이는 게 정상일까? 정말 적포도주를 한 잔 마시는 게 헬스장에서 한 시간 있는 것만큼 좋을까?”

저자는 소문과 낭설, 얼토당토않은 주장들이 횡행하는 운동의 세계에서 건실한 지식을 확립해나간다. 우리가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운동에 관한 미신을 12가지로 정식화하고 이를 매 챕터마다 전문지식에 바탕하여 섬세하게 바로잡는다.

* ‘12가지 미신’ 목록
- 우리는 운동하도록 진화했다
- 빈둥거리는 것은 자연스럽지 못하다
- 앉아 있으면 건강에 나쁠 수밖에 없다
- 우리는 매일 밤 8시간은 자야 한다
- 지구력이 좋은 사람이 속도까지 빠를 수는 없다
- 우리는 지극히 강해지도록 진화했다
- 스포츠는 곧 운동이다
- 걷기로는 살을 뺄 수 없다
- 달리기는 무릎에 나쁘다
- 나이 들수록 몸을 덜 움직이는 게 정상이다
- “그냥 해”는 효과가 있다
- 운동의 종류와 양에는 최적의 수준이 있다


“유익한 팁들로 가득하다.
유머러스하며 공감을 자아낸다.” _《가디언》

구성상의 특징


이 책은 크게 4개의 부로 구성되어 있다. 대략적인 스케치를 해보자면, 운동을 하지 않을 때 우리 몸의 기본 상태를 점검하고(제1부), 운동 능력의 커다란 두 축인 근력(제2부)과 지구력(2제3부) 관련 내용을 살펴본 뒤, 적절한 운동 방법을 살펴본다(제4부). 요컨대 전반부 4분의 3은 인간 신체에 대한 과학적인 이해를 목적으로 하고, 나머지 후반부 4분의 1은 실용적인 지침을 주는 구성이다.

각 부는 다시 3개의 장으로 나뉘어 자세히 내용이 논해지는데, 이때 저자는 구성상의 두 가지 장치를 통해 매 챕터마다 독서가 흥미진진하게 이루어지도록 도모한다. 첫째, 각 장을 서술할 때 건조한 사실이나 메시지를 줄줄이 나열하기보다는, 서두에 주제와 관련된 흥미진진한 에세이를 배치한 뒤 그것을 기반으로 지식을 펼쳐나간다. 이러한 구성은 필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글이 오히려 늘어지는 느낌을 주기 쉬운데, 이 책 저자의 필력은 최고 수준의 논픽션 작가들에 비견될 만큼 유머와 재치가 넘쳐 독서의 재미를 더한다. 둘째, 운동 지식이나 팁을 그냥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통념을 명제화한 뒤 이를 깨뜨려나가는 방식으로 지식을 전달한다. 이런 소위 ‘다윗과 골리앗’ 식의 서술 전략은 그 자체로 매력과 쾌감이 있는 반면, 엉성하게 구사될 경우 유치한 내러티브가 되기 쉬운 함정도 있다. 저자는 급이 다른 섬세한 지식, 그리고 그 통념이라는 것이 ‘허수아비 때리기’가 되지 않게끔 하는 주도면밀함으로 이 서술 형식의 장점을 극대화한다.

이 책은 운동을 중심으로 인간의 여러 신체 활동들을 진화생물학과 인류학의 통찰 아래 명쾌하게 설명한다. 동시에 각종 질병에 어떤 운동이 어떻게 효과가 있는지, 1만 보 걷기는 건강에 정말 도움이 되는지, 웨이트운동과 유산소운동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유용한 지식들로 가득하다. 저자의 풍부한 현장 경험과 섬세한 연구 지식, 재치와 활기가 어우러진 이 책은 운동인과 비운동인 모두에게 흥미진진한 지적 경험과 영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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