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의 인생 수업
“한 번 사는 인생,
제대로 살고 싶다면 플라톤을 읽어라!”
아리스토텔레스, 니체, 쇼펜하우어에게 영감을 준
서양 철학의 정수
아리스토텔레스, 니체, 발타자르 그라시안, 쇼펜하우어 등 오늘날까지 변함없는 통찰을 주는 철학자들에게는 특별한 공통점이 있다. 모두 플라톤의 철학에서 출발한다는 것이다. ‘철학자들의 철학자’ 플라톤은 세상을 현실과 이상(이데아)으로 나누었고, 이후 철학자들은 둘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아야 할지 질문하고 답하며 철학을 발전시켜 왔다. 플라톤을 비판하거나 추앙하며 그의 영향력 안에서 진리를 추구한 셈이다. 영국의 철학자 앨프리드 화이트헤드는 플라톤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서양 철학 2000년은 모두 플라톤의 각주에 불과하다.”
기원전 427년 아테네의 명문 귀족 가문에서 태어난 플라톤은 정치가와 시인을 꿈꾸다 소크라테스를 만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다. 광장에서 청년들과 토론하는 소크라테스를 보고 철학에 강력한 호기심을 느낀 것이다. 평생 진리를 추구하다 생을 마감한 소크라테스의 제자로서 플라톤은 어떻게 해야 가치 있는 인생을 살 수 있는지 탐구한다. 눈에 보이는 것 너머를 통찰하는 그의 지혜는,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삶을 사느라 급급한 오늘날의 우리에게 시대를 뛰어넘어 천둥 같은 깨달음을 준다.
『플라톤의 인생 수업』은 플라톤 철학을 이해하는 첫 인문 교양서다. 서양 철학의 토대를 세운 불변의 지혜를 통해 더 인간다운 삶, 더 행복한 삶, 더 아름다운 삶을 이야기한다. 그리스의 전기작가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오스는 플라톤을 가리켜 ‘영혼의 의사’라고 말했다. 플라톤의 치유는 다정한 말로 마음을 달래는 위로가 아니다. 세상의 소음 속에 파묻혀 있던 내면의 목소리를 회복시키는 치유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삶의 가치를 성찰하며 영혼의 온기를 되찾을 것이다.
“나는 나를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
스스로 돌보는 법을 잊은 당신에게
플라톤이 건네는 지혜
전작 『마흔에 읽는 니체』를 통해 지금 시대에 꼭 필요한 고전의 지혜를 발굴해온 인문학 멘토 장재형 저자는, 방대한 지식을 탐구한 끝에 ‘모든 철학은 플라톤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전집 30권을 독파해 『플라톤의 인생 수업』으로 엮어냈다. 그는 이 책에서 플라톤 철학을 24개의 키워드로 소개한다. 이데아, 동굴의 비유, 미메시스, 플라토닉 러브 등 대표적인 개념뿐만 아니라 욕망, 절제, 운명, 행복, 죽음 등 삶에 얽힌 이야기까지 흥미롭게 풀어낸다. 작품의 양이 방대하고 어려워서 그동안 플라톤 철학에 접근하지 못했던 독자들에게 반가운 가이드다.
플라톤 철학을 통해 저자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묵직한 말들로 한 번 사는 인생, 후회 없이 제대로 사는 데 꼭 필요한 가치를 전해 준다. 나아가 건강보다 외모에 집착하는 다이어트 중독, 요행을 바라는 한탕주의, 타인의 시선에 의존하며 우울감을 느끼는 현상 등 오늘날 현대인이 흔히 겪는 다양한 문제를 짚어내며 플라톤 철학에서 이를 돌파할 지혜를 읽어낸다. 출간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독자들 사이에서 “매 순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나에게 꼭 필요한 책”, “삶이 흔들리고 방황할 때 길을 제시해주길 기대한다”,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 줄 울림 있는 조언” 등 입소문이 퍼지며 화제가 된 이유다.
그중에서도 특히 ‘자기 존중’에 관한 통찰은 타인의 평가에 집착하는 우리에게 ‘진짜 나를 위한 삶’에 대해 돌아보게 한다. 저자는 플라톤이 말한 인간의 세 가지 소유물, 즉 영혼과 몸과 부 중에서 다른 무엇보다 영혼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하며 ‘나를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부터 돌아보라고 강조한다. 나와 타인의 관계, 나와 세상의 관계는 모두 나와 나 자신의 관계가 어떤가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플라톤은 말한다. “삶이 괴로울 때, 가장 깊은 곳으로 내려가라.” 누구도 나를 대신해서 위로해 줄 수 없음을 깨닫고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플라톤은 내면 깊은 곳으로 내려가는 바로 그 문을 열어준다.
비관주의가 만연한 시대,
다시 희망을 말하다
“고통스러운 현실 너머 이데아는 내 안에 있다”
우리는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수없이 흔들리며 나아가고 있다. 현실이 너무 가혹해서 지금보다 나은 이상을 꿈꾸는 게 사치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이상 없는 현실이야말로 얼마나 가혹한지를 말이다. 『플라톤의 인생 수업』은 플라톤 철학을 통해 삶의 기쁨을 되찾는 방법을 안내한다. 눈에 보이는 것 이상의 더 나은 삶, 즉 이데아를 내 안에서 발견하는 것이다. 그저 불행하지 않음을 다행이라 여기라고, 현실의 한계를 받아들이라고 말하는 비관주의가 만연한 지금 시대에 플라톤을 꼭 읽어야 하는 이유다.
플라톤은 삶 자체를 비관적으로 해석하는 태도를 경계했다. 당시 아테네 사람들이 그리스 비극 작가들의 작품에 빠져 있는 현실을 비판하며 그리스 비극에 깃든 비관주의에 등을 돌렸다. 비극은 인간이 얼마나 부질없고 덧없는 존재인지 말하며 그것을 본 사람들을 더 비참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플라톤은 우리가 비관주의에 빠지지 않는다면 더 나은 인간이 되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고 강조한다.
책에서는 바로 그 ‘더 나은 삶’으로 향하는 지혜를 전한다. 자기 내면에 집중하는 법, 욕망을 제대로 다스리는 법, 눈에 보이지 않는 본질을 포착하는 법, 타인의 말에 휘둘리지 않는 법, 운명에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는 법 등을 안내한다. 이를 통해 돈이나 권력과 같이 눈에 보이는 성공에 집착하는 이들에게, 그리고 인생을 비관하며 희망을 내버리는 이들에게 내면의 힘을 되찾아준다. 이는 더 인간다운 삶, 더 행복한 삶, 더 아름다운 삶을 가능하게 하는 놀라운 힘이다. 책을 읽고 나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가장 오래된 질문에 대한 가장 지혜로운 답을 만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