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벌거벗은 방랑자가 산에 들어갔다. 강이 그를 보고 이렇게 썼다. ‘그가 산이 되었다.’ 그가 강에게 답한다. ‘산이 내가 될 수 없으니 내가 산이 되었다.’ 한 곳에서 1년 이상 머물지 않으며 방랑의 글쓰기를 한 4년의 기록. 방랑을 멈추면 자유가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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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판권 제목 목차 시작하는 말 산에서 걱정을 잃다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법 생존의 어려움 홀로 사는 즐거움 머슴과 주인 밥벌이의 즐거움 말은 산처럼 하고 몸짓은 강처럼 하라 누드촌 가는 길 체면과 염치 젊음이여, 저질러라 생존의 경건함 산에선 산이 보이지 않는다 그 탓과 그 덕 천연기념물 순리와 절제 우파와 좌파 여행지에서 여행을 떠나다 평행우주 이장님과 오토바이 수컷의 냉장고 이혼하세요 맺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