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작가 베로니크 셀이 쓴 장편소설. 바르브린이라는 발레리나 지망생과 각기 덱스트르와 시니스트르라고 불리는 한쌍의 젖가슴의 독백이 번갈아 나타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두(셋?) 등장인물들은 절대로 소통하지 않는다. 서로 딴 이야기만 한다. 그 소통 불가능성 자체가 이 작품의 철학적 바탕을 이룬다.
저자소개
1958년 브뤼셀에서 태어났다. 자크 달크로즈Jacques Dalcroze 리듬 학교에서 학위를 받은 뒤, 고전 발레를 공연하고 가르쳤으며, 현대 무용과, 무용 창조 방법론인 라방 창조 무용 공연과 교육에도 종사했다. 장편소설 『다리[橋]의 유혹』 (2011), 『노를랑드Norlande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2012), 『어머니와 함께 한 신혼여행』(2015)을 출간하였고 프랑스 문단의 이목을 집중시킨 『큰 가슴의 발레리나』(2018)는 그녀의 네 번째 소설이다. 작가의 이력에서 볼 수 있듯이 베로니크 셀은 고전 발레와 현대 무용의 공연과 교육자로 살아 왔다. 그녀의 해박한 무용에 관한 지식은 『큰 가슴의 발레리나』 속에 구석구석 녹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