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인간 삶과 생명, 문화의 유기적 관계를 작가 특유의 입담과 재치로 풀어쓴 책 <한자는 우리 글이다>. 우리 글을 중국의 글이라 생각하고, 우리 종자는 남에게 모두 빼앗긴 채 이제는 그들에게 종자를 수입해 쓰고, 남의 농법을 우리 농법인 양 착각하며 사는 현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단지 문자의 기원에 대한 역사적 고찰에만 역점을 두지 않고, 우리 민족 고유의 삶을 송두리째 저당 잡힌 채 의식없이 살아가는 현실을 비판적으로 꼬집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자 속에는 우리의 문화와 역사의 뿌리에 대한 흔적이 깊이 남아 있음을 다양한 한자의 해석을 통해 풀어내고 있다.
목차
1948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다. 선대의 독특한 교육관에 따라 신식교육은 거의 받지 않고 전통적인 방식대로 한학을 공부하였다. 어머니 최영단 여사를 보살펴준 이인(異人) 인정상관이 우리 민족의 신수(神獸)인 맥(貊)의 형상을 하고 태어났다는 내력을 전해듣고 자란 그는 맥에 대해서 조사하다가 무르팍에 꾸덕살이 백히도록 연구해야 하는 역사공부를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지금은 자신이 태어난 땅에서 물려받은 농사일도 돌보고 글도 읽고 저술을 하며 전통적인 방식대로 살아가고 있다. 그는 한국 쌀의 가장 오래된 토종인 다마금(多摩錦) 종자를 발굴하여 일체의 비료와 농약을 쓰지 않고 재배하여 녹색품질인증을 받아 공급하는 특이한 농부로도 알려져 있다. 지은책으로는 <맥이>, <대동이>(전6권), <본주>(전2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