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라는 화두 - 한국 자유주의의 열 가지 표정
백 년 동안의 화두, 자유...
한국에서 자유의 논리는 자유를 제약하는 정치, 경제, 사회 상황에 대한 비판과 저항의 논리이기 전에, 획일주의적 반공주의의 다른 말이었다.
저항의 힘을 잃은 자유주의자들은 때로 개인과 허무에 탐닉하기도 했다. 그들에게서 우리는 한국 근대화 과정의 비틀림을 본다. 그 상처입은 시대에 자유를 화두로 삼은 열 사람. 그들의 표정에서 우리는 다시 한국 자유주의의 미래라는 화두를 본다.
레토릭으로 남은 한국의 자유주의
현대 한국에서 자유의 논리라는 것은 자유를 제약하는 정치, 경제, 사회 상황에 대한 비판과 저항의 논리가 아니라 친일의 경력을 은폐하고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동기 위에서 그러한 자신의 태도를 가장 강력하게 비판하였던 좌파들에게 대항하기 위한 논리라는 말이다.
- 총론
한 전투적 자유주의자의 지식인 혐오증?
우리 사회에서 강준만의 등장은 의미가 깊다. 사실 지식인 중에 자유주의자하면 내 머리에 이렇다 하게 떠오르는 이름이 별로 없다. 그러던 차에 드디어 우리는 강력한 이미지와 함께 그 이름에 걸맞은 자유주의자의 이름을 하나 갖게 되었다. 정치적인 의미에서 나는 그의 등장을 한국 사회에서 전투적 자유주의자의 등장으로 해석하고, 이를 환영한다.
- 강준만
한 페미니스트 자유혼의 패배
여자도 사람이라는 것,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것, 사람의 대우를 받아야겠다는 것. 이것이 나혜석이 쓴 글이나 나혜석의 행동을 관통하는 하나의 주제이다. 이 추구 속에서 최초의 근대 여성 화가로서의 자기 단련도 이루어졌고, 최초의 근대 여성 작가로서의 글쓰기도 이루어졌으며, 당대에 많은 파문을 불러일으킨 자유로운 연애와 결혼과 이혼도 단행되었다.
- 나혜석
1999년 5월 1주 주간 베스트셀러 정치/사회 9위
1999년 4월 4주 주간 베스트셀러 정치/사회 6위
1999년 4월 3주 주간 베스트셀러 정치/사회 5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