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똥별 헤는 밤
어두워지고 있는 하늘에 별이 하나 둘 솟아나고 있었다... 우리가 보는 별은 벌써 일억 년 전이나, 혹은 천 년, 아니 더 멀리 수억 년 전에 이미 비춰버린 별이야.. 그래서 별은 늘 비밀경찰과 같은 느낌이 들거든.. 자신의 위치를 결코 드러내지 않고 어둠의 장막이 투명해지면 나타나니까...마치 훼멸되어지는 밝음을 배웅하고서 짙은 고독 같은 어둠을 장막으로 삼아서 드러나는 것이지...
국민대 영문과 졸업. 서강대 국문과 대학원 수료. 1989년 『한국일보』신춘문예에 「어머니의 저녁」이 당선되어·문단에 나옴. 현재 광주여자대학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 작품집으로는『한 평 구홉의 안식』(민음사),『별똥별 헤는 밤』(세계사, 1995),『스무고개의 안식』(문학과 지성사, 1998)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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