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내가 사랑했던 할머니와의 결별에 작은 심장이 찢겨져 나갔던 나는 이제 엇비슷한 상처를 되씹지 않기 위해 용을 써 왔던 비정의 사람이기도 했다.. 종이를 갈아 끼우기 위해 거의 매일 어루만지다시피 하여 정이 들었던 외신 티커들과 낡아빠진 언더우드 타자기와의 작별 또한 생각보다는 쉽지 않았다...
저자소개
1971년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졸업. 1974년 서울대학교 신문대학원 졸업. 1985년 1월『女性 東亞』장편소설 공모에 <베로니카의 노래>로 당선·문단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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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작품으로 중편『어머니가 가르쳐준 노래』(1987), 장편소설『불꽃춤』(1988년), 『香木』(1990년), 『꽃씨되어 나르리』(1998년 11월), 수필집『홀로 그리고 더불어 사는 삶』(1991년), 중편『성탄전야의 혼례』(1994년), 신앙 수상집『성경속의 사랑얘기; 우리들의 사랑얘기』(1996년), 자전적 수상집『그대 사랑과 꿈을 노래하라』(1997년) 외 다수의 장·단편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