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는 일기예보에서 들은 눈을 기다리고 있다. 모두가 잠든 조용한 밤!! 마치 죽은 것처럼 옆에서 자고 있는 61! 내가 그를 아무도 모르게 죽일 수는 없을 것이다.... 눈이 오는 날 61은 여자와 함께 눈을 바라보고 있다.. 여자가 보낸 편지~~ 읽고 싶지만 귀찮다는 이유로 참고, 여자에게 받지 못하였다는 말로 넘어간다. 변명을 해야하기가 귀찮아서....
저자소개
1954년 광주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성장.
1983년『우리세대의 문학』에「파리는 시들지 않는다」를 발표하면서 등단.
소설집으로『벽 앞의 어둠』(민음사, 1989년),『명왕성은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문학과지성사, 1994년) 등이 있고, 잡평집으로『섹스, 깨어진 영상 그리고 진정성』(문이당, 1999년)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