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에게는 빛이 필요했다.. 버스에서 내리면 늘 어둠을 피해 들어가곤 하던 약국!! 그 약국에서 느낄 수 있는 하얀 빛 한줄기!! 멀쩡한 처녀가 허둥지둥 대는걸 싫어하셨던 아저씨!! 수면제를 왜 먹냐면서 나를 속이고 비타민을 주시던 약사 아저씨!! 그 아저씨는 이민을 가셨단다... 그 자리에 대신하고 있는 사람은 낯선 젊은 약사 뿐!!!
저자소개
전남여중고와 건국대 국문과를 졸업. 1979년 동양방송 장편소설 모집에 『키작은 코스모스』가 당선되면서 소설을 쓰기 시작. 1979년부터 현재까지 중학교에서 국어교사로 재직 중.
작품으로는 『마지막사랑』『물망초』 등 감각적이고 감성적인 소설과 함께 사회적인 문제에 눈을 돌려 가족의 의미와 여성 문제를 다룬 『이슬비』 『실연』 『기억의 상처』 등의 장편소설을 펴냈으며, 수필집에 『내 사랑 별아 에게』『여백 가득히 사랑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