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학교 전자도서관 전자책도서관

책소개

삶은 정말로 아름답고 위대한 것인가
윤영신 시인의 시는 작은 철학자의 고뇌하는 모습이 한폭의 수채화처럼 펼쳐진다.
사랑의 정의를 무채색처럼 정갈한 음악을 배경으로 적당히 색칠하고 있는 듯한 이 시인의 시는 세상의 이곳 저곳을 기웃거린 여행자의 모습이 역력하다.
사실 그의 시상은 영국과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등지를 여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며 조각되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이 시들 속에는 작은 항해자처럼 삶이 바다와 지속적으로 이어져 있고 생명의 약동이 쉬지않고 움직이고 있음을 느낀다.
아무튼 이 시인의 첫 시집이 방랑의 숲에서 기다리고 있는 철학자의 모습으로 독자들 곁을 찾아 주었으면 싶다.
- 편집부

저자소개

대전에서 출생한 윤영신은 영문학을 전공한 뒤 1991년 미국 Vantage Press사에서 현대문명의
비극적 상황을 우화적으로 표현한 [The Song of Little Sailor ]를 Libra Young 이라는 필명으로
출간하며 미국 문단의 극찬을 받았다,
그뒤 국내에서 [무채색 사랑] [작은 항해자] [마지막 여행자 아람] [창문을 닫아도] 등을 펴냈다.
지금은 4 년여간의 유럽생활의 경험을 토대로 한 대러브 로앙소설을 구상 집필 중에 있으며, 다양한 작품활동에 몰두하고 있다.

무채색 사랑

1. 님에게 쓰는 詩

바다물결
난 네게서
허무는 연습
世上이 내게 시어들져 버리려 하는 날
도시의 창가에 밤이 오면
귀향
병든 가을로 돌아가자
故 그대
새로운 항해
당혹
도시의 우울
뱃전에서
피항선
새벽비 걸음
누구인가 I
누구인가 II
성산포 해안에서
어느 少年의 자그만 번민에 부처
환상의 별
이별선언
거짓연인
커피 석잔의 이별
너무 가벼운 그녀
때로 사람들은
만약 人生이 게임이라면 I
만약 人生이 게임이라면 II
님에게 쓰는 詩 I
님에게 쓰는 詩 II
님에게 쓰는 詩 III

2. 무채색 사랑

무채색 사랑
노란빛 연인
마침내 새벽이 오리라
잠 못 이루는 밤
한조각 불씨
또다시 거짓으로 말하지 마세요
이별의 빛깔
병든 연인
목마름의 詩
호흡이 자유로운 곳으로
고독의 집에서
내 다른 별로 떠나는 날엔
어느 견습 항해사의 저녁
사랑 저 너머
작은 그리움
실연
불사조 사랑
세월
숨쉬지 않는 자만이 죽은 자가 아니어라
당신은 사랑의 천재
이 세상 사는 동안
길들여진 작은 새

편집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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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