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본명 이현욱. 일본 소화여고를 졸업했다. 1935년 카프 해산을 전훟여 카프의 지도자였던 임화와 결혼하여 주목을 끌었다. 1940년 소설 「결별」이 백철의 추천으로 『문장』에 발표되면서 문단에 등단했다. 여류작가 특유의 섬세한 감각과 치밀한 관찰의 정신은 타인의 모방을 허락하지 않을 정도 빼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후 「체향초」, 「가을」,「산길」등의 작품을 발표하였다. 해방 직후 조선문학가동맹에 가담하여 1947년 임화와 함께 월북할 때가지 작가로 활동하였다. 1946년 발표한 「도정」은 해방 후 문인들의 자기비판과 삶의 자세를 다룬 수작으로 평가받아 조선문학가동맹의 제1회 조선문학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운동가였던 주인공 석재가 6년간의 징역 후에 일선에서 물러나 살다가 갑작스러운 해방을 맞아 자신의 지식인으로서의 삶의 방향을 찾아나아가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특히 해방 전 금광을 했던 동료 기철의 해방 후의 행적과 대비되면서 석재가 자신감을 찾아가는 모습은 이 작품의 주제라 할 만하다. 작품집으로 『도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