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만식의 <논이야기>(1946)는 식민지 이전으로부터 해방 직후까지의 농정을 풍자한 소설이다. <논 이야기>는 전 5절로 되어 있으며, 해방 직후 과도기의 사회상을 독특한 풍자적 문체로 구축한 소설이다. 그와 함께 동학(東學) 직후의 부패한 사회상과 일제 강점기에 일인들에 의해서 교묘하게 농토를 수탈당하는 농촌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저자소개
1902 ~1950
호는 백릉(白菱), 채옹(采翁)이며, 1902년 전북 임피에서 출생하였다. 와세다대학 영문과를 중퇴했고, 1924 단편「세 길로」가 이광수의 추천으로 조선문단에 실리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창품으로는「잘난 사람들」「탁류」「태평천하」 「레디메이드 인생」 「치숙」「냉동어」「맹순사」「미스터 방」「논 이야기」,「민족의 죄인」「낙조」「처자」「금의 정열」등이 있다.「당랑의 전설」「심 봉사」「가죽버선」「돼지」등 희곡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 그의 작품 세계는 주로 식민지 현실의 모순을 냉소적이고 풍자적인 기법으로 형상화하여 현실 인식과 역사의식을 담아내는 특징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