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나라 네덜란드
“우리와 여건이 비슷한 네덜란드라는 거울에 우리를 비추어보자”
흔히 튜립과 풍차, 오렌지, 암스테르담의 단편적인 이미지 정도만을 떠올리게 하는 네덜란드. 그랬던 나라가 최근 한 뛰어난 축구 지도자의 신드롬과 함께 맹렬한 속도로 우리의 관심권 안으로 진입하고 있다. 이 책 『작지만 강한 나라 네덜란드』는 네덜란드를 온몸으로 경험한 저자의 ‘현지 생활을 토대로 정리한 네덜란드 밀착 체류기’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국가 경쟁력을 갖추고 ‘질 높은 삶’을 향유하고 있는 네덜란드의 정체성을 ‘한없이 열려 있는 마인드’에서 찾고 있다.
제목이 표현하고 있는 것처럼 이 책은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서 ‘세계에서 가장 자유분방하고 세계화가 되어 있는 지독한 사람들’에게 최우선적으로 관심을 두고 있다. 그리고 그들이 왜 그렇게 히딩크라는 사람처럼 강하고 지독한지, 또 그런 사람들이 모여 만든 사회는 어떤 모습을 하며 어떤 문화를 갖고 있는지를 추적하고 있다. 그러면서 저자는 네덜란드에 대한 한없이 부러운 시선을 굳이 감추지 않으며 “그들에게서 관행의 벽을 과감하게 허무는 강력하면서도 아름다운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는 건 커다란 행운”이라고 말한다. 더불어 “우리와 여건이 비슷한 네덜란드라는 거울에 우리를 비추어보자”며 그들의 열린 가치관과 ‘사람을 위한 튼튼한 인프라’를 벤치마킹 하자는 목소리를 빼먹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