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아고산 관목군락

아고산 관목군락

저자
김진희
출판사
국립생태원
출판일
2018-12-01
등록일
2022-09-27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33MB
공급사
교보문고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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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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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한 생태계의 교란과 쇠퇴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외부 환경변화에 태적으로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고산대 및 아고산대 식생의 보전 및 복원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백두대간과 한라산 등 일부 고지대를 중심으로 가문비나무, 구상나무, 분비나무, 주목, 눈잣나무, 눈측백, 눈향나무, 암매, 시로미 등 빙하기 이후 잔존해 온 지사학적 유존종(relict species)과 홍월귤, 들쭉나무, 이노리나무, 배암나무, 흰참꽃나무 등 교목성, 관목성 식물이 아고산대 입지 특유의 지표식생(vegetation indicator species)으로 분포하고 있습니다.

이들 식물이 분포하는 아고산 생태계는 한랭 건조한 기후로 열악한 환경이라 식물의 생산력이 아주 낮습니다. 따라서 외부 교란 영향으로 한번 훼손되면 원래 상태로 회복이나 복원은 거의 불가능하거나 매우 긴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특히 분포가 매우 제한적인 아고산성 식물군락은 지구온난화에 따라 기온이 올라가면 상습 가뭄과 해충 피해로 인해 고사목이 늘어나거나 후계수 발생이 없어 다른 수종과의 경쟁에서 더욱 불리해집니다. 그 결과 개체수와 유전적 다양성이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욱이 아고산성 식물군락의 쇠퇴는 그 숲에 의존해 살아온 고유 생물종의 멸종을 야기해 생물다양성의 안정성에 있어 양적, 질적 문제를 초래할 수 있어서, 북미와 유럽에서는 이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생태적응 및 복원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아고산대에 대한 학술적 정의가 명확하지 않고, 분포범위와 면적이 좁으며, 접근성이 좋지 않고, 산지림에 비해 경제성이 낮다는 등의 이유로 일부 학술적 연구를 제외하면 지금까지 큰 관심 없이 방치되어 온 면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아고산성 식물군락은 한반도의 지리생태학적 유존군락이자 하나의 작은 자연적 특징(small nature features, SNFs)으로 그들의 크기에 비해 아주 높은 생태적 역할을 담당합니다.

그러나 분포가 특정 입지에 극히 제한되어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가장 심각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아고산성 식물군락의 생태적 특성을 유지하고 회복하기 위한 보호 연구가 시급히 필요한 실정입니다.

국립생태원은 이런 점을 감안해 우선 우리나라 아고산성 식물군락의 실태를 파악하고 고유성, 온전성, 유전적 다양성 보존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기후변화와 식물군락이란 주제로 국민에게 기후변화에 취약한 우리나라 주요 식물군락들을 소개해 보전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하는 마중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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