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인문학으로 읽는 예술영화
- 저자
- 김영숙
- 출판사
- 신아출판사
- 출판일
- 2015-09-28
- 등록일
- 2016-04-15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821KB
- 공급사
- 교보문고
- 지원기기
-
PC
PHONE
TABLET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책소개
할리우드 상업영화는 우리로 하여금 영화를 보는 약 90여 분 동안 골치 아픈 문제 꾸러미인 현실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우리는 때론 달콤한 동화적 세계에 빠져 들기도 하고, 아슬아슬 숨 막히는 탈출과 모험의 롤러코스터를 타기도 한다. 모든 것을 잊고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어 보는 것, 물론 매력적인 일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이것이 예술의 본질이라고 얘기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예술은 우리가 죽을 때까지 벗어날 수 없는 질문, 즉 인간이란 존재, 인생의 궁극적 의미, 지금 우리 현실에 대한 탐구와 같은 보편적 질문을 외면하지 않는다. 가장 대표적인 현대 예술인 영화 속에는 현대 사회와 인간 삶에 대한 엄청난 정보량이 들어있을 뿐 아니라 그 감독만이 갖는 세계를 바라보는 독특한 시각과 가치관이 깔려 있다. 소위 예술영화라 불리는 영화들 속에는 이렇듯 예술이 갖는 본질적 기능 중의 하나인 반성적 사유의 결과물이 압축된 채, 만화경과도 같이 다채로운 이미지들 속에 녹아들어 있다.
일반적으로 예술영화는 재미없다는 속설이 팽배해 있다. 실제로 7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전북영화비평포럼 모임에 참여하여 보아온 수많은 영화 중에는 이런 속설에 해당하는 영화들도 적잖이 있었다. 필자는 그중에서 재미와 감동을 모두 선사한 영화들을 선정하였다. 단순한 오락거리나 도피 장소로 영화를 대하지는 않는 사람들, 즉 좀 더 현실의 심층구조를 파들어 가고 싶고, 좀 더 섬세한 감수성으로 우리 현대인과 삶의 모습들을 마주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에서 소개하는 예술영화들이 깊은 울림과 파장 넓은 감동으로 다가오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서문‘에서
저자소개
저자 : 김영숙
저자 김영숙은 1957년 서울출생으로 성균관대학교 철학과 졸업 이후 서울대학교 철학과 박사학위 취득하였고, 성균관대학교, 경기대학교, 한양대학교, 전북대학교 등 강사를 역임하였다. 현재 예원예술대학교 부교수로 재직 중이며, (사)전북 독립영화협회 회원, 문학과 영상학회 회원으로 활동 중 이다.
저서로 『평등한 사랑이 아름답다』, 『현대 독일철학과 인간』, 『철학으로 가는 길』(공저), 『전북에서 영화를 읽다』(공저) 등이 있으며, 역서로 『실존과 혁명』, 『개인과 휴머니즘』, 『인식론 입문』, 『역사철학』등 이 있다.
목차
목차
영원히 모성적인 것이 우리를 영속으로 이끈다 -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내 어머니의 모든 것>에 대하여
진실과 거짓 사이, 그 깊고 깊은 심연 - 마이크 리의 <비밀과 거짓말>에 대하여
현대인, 너는 누구니? - 누리 빌제 세일란 감독의〈우작〉에 대하여
내 안에 있는, 내가 알지 못하는 나, 네 안에 있는, 내가 갈 수 없는 너 - 누리 빌제 세일란 감독의 <윈터 슬립>에 관하여
잃어버린 순수를 찾아서 - 테오 앙겔로풀로스의 <율리시즈의 시선>에 대하여
너희가 실재(reality)를 아는가? - 코엔 형제의 <바톤 핑크>에 대하여
현대판 영웅에게 찾아온, 운명의 신 - 마르셀 까뮈 감독의 <흑인 오르페>에 대하여
그녀를 아시나요? - 탕웨이의 <황금시대>에 대하여
고전을 해체하라 - 톰 스토퍼드의 <로젠크란츠와 길든스턴은 죽었다>에 대하여
삼 세대에 걸친 중국 여성의 삶의 역사 - 웨인 왕의 <조이 럭 클럽>에 대하여
삶과 죽음에 대한 몇 가지 단상 - 잉마르 베르히만의 <제7의 봉인>에 대하여
우리가 사랑하는 방식, 그대로 - 잉마르 베르히만의 <사라방드>에 대하여
너희가 배후를 아는가? - 로만 폴란스키의 <차이나타운>에 대하여
한 여성이 바라본, 정신적 도야의 여정 - 샐리 포터 감독의 영화 <올란도>에 대하여
인간의 구원은 과연 어디에? - 타르코프스키의 <솔라리스>에 대하여
불평등한 사회에서의 사랑 - 키에슬로브스키의 <화이트>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