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공생, 생명은 서로 돕는다
- 저자
- 요제프 H. 라이히홀프
- 출판사
- 이랑
- 출판일
- 2018-06-29
- 등록일
- 2021-05-04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0
- 공급사
- 교보문고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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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왜 자연 속의 모든 생명은 서로 협력하며 살아야 하는가?
왜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공생이 필요한가?
30가지 사례를 통해 공생의 의미를 짚어본 교양인을 위한 필독서
인간을 포함해 지구에 사는 모든 생명체의 생존 구조는 공생에 기반을 둔다. 협력 파트너 쌍방에 이익을 주는 서로 다른 유기체의 공동생활이라고 할 이 원칙은 자연계의 모든 생명체에 해당된다. ‘인간’이라고 하는 우리의 인체에는 인체 세포보다 더 많은 미생물이 존재하는데, 이 미생물이 없으면 우리는 인간답게 살 수 없을 것이다. 인간 사회에서 분업이라고 부르는 것이 없다면, 인간 사이의 삶은 작동하지 않을 것이다. 자연계에서 공생이 없다면, 녹색식물이 달콤한 열매를 맺을 리 없고, 인간은 충실한 동반자인 개를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 이처럼 인간이든 자연이든 모든 생명은 포괄적인 공생 구조에 의존하고 있으며 다른 생명체와 어울려 살아갈 수밖에 없다. 그것이 생명의 기본 원칙이며 공생의 원리다.
1970년대 베른하르트 그르지멕과 함께 독일의 환경보호운동을 이끌었으며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의 독일 의장단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진화생물학자 라이히홀프는 이 책에서 동물과 식물, 미생물 등 ‘순수한 자연’과 그 무생물의 환경을 이어 주고, 다른 한편으로는 경제 활동을 하는 인간과 서로 다른 문화를 이어 주는 ‘공생’의 예를 30가지 소개하고 있다. 자연계에서 공생의 구조가 어떻게 생겨났고, 왜 모든 생명체가 공생을 해야 하는지 과학과 인문학의 영역을 넘나들며 질문하고 사유하고 대답하는 라이히홀프의 글을 따라가는 동안, 우리는 인간과 개가 친구가 되고, 넓은 들판의 노루와 기러기가 적으로부터 공동 전선을 구축한 이유를 알게 되며, 멧돼지가 어떻게 송로버섯 포자를 옮기는지, 열매나 식물이 왜 동물을 먹여 살리는지, 아카시아와 개미의 주거 공동체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 비밀을 들여다볼 수 있다. 여기에 일러스트레이터 요한 브란트슈테터의 그림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다양한 공생의 모습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여러 가지로 분열되어 반목을 일삼는 인류의 미래를 위하여, 세계의 평화를 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것이 공생이다. 저자는 공생은 우주의 기본질서이며 인류가 현재 온갖 문제로 난관을 겪는 것도 이 질서를 깨트렸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그것을 다시 회복하고 공생의 복합체로 계속 진화해야 인류에게 지속 가능한 미래가 있다는 이 책의 메시지는 현대 사회를 사는 우리가 반드시 곱씹어야 할 내용이다.
저자소개
저자 : 요제프 H. 라이히홀프
저자 요제프 H. 라이히홀프는 1945년 독일의 아이겐 암 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생물학과 화학, 지리, 열대의학을 공부했다. 2010년까지 뮌헨 국립동물원 조류동 및 척추동물동 책임자로 근무했으며, 뮌헨의 대학 두 곳에서 다년간 진화생물학과 동물 지리학, 생태학, 자연보호를 강의했다. 독일어권 자연과학 저술가에게는 최고의 영예인 지그문트 프로이트상을 받았고, 독일 생물학자연맹이 자연과학자로서의 업적을 기리며 수여한 트레비라누스 메달 수상자이다. 1970년대 베른하르트 그르지멕 등과 함께 생태학그룹을 결성해 독일의 환경운동을 이끌었으며, 현재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의 독일 의장단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전 세계로 연구 여행을 다녔고 국내에 소개된 『자연은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환경부 선정 우수환경도서)를 비롯, 총 17개 국어로 번역된 40여 권의 책을 저술했다.
역자 : 박병화
역자 박병화는 고려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뮌스터 대학에서 문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고려대와 건국대에서 독문학을 강의했고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존재의 수학』 『보통 사람들을 위한 특별한 수학책』 『자연은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등 다수의 역서가 있다.
그림 : 요한 브란트슈테터
그린이 요한 브란트슈테터
1959년 독일 바이에른 알로팅 출생으로, 예술품 복원 전문가로 활동하다가 일러스트레이션으로 활동 분야를 바꾸었다. 지난 25년간 200권에 이르는 도서의 삽화를 그렸고 이 공로로 여러 차례 상을 받았다. 중앙아프리카와 아시아, 중앙아메리카로 떠난 여행은 그에게 공생의 그림 연작에 매진하도록 영감을 주었다. 이 책은 요제프 H. 라이히홀프와의 합동 작업으로 출간한 것이며, 그것은 자연 속 생명의 놀라운 상호작용처럼 글쓴이와 그린이의 놀라운 공생을 보여 주고 있다.
목차
책머리에 - 공생은 생명의 원칙이다
1. 꿀잡이새와 인간 - 인간 스스로 노동하게 만드는 새
2. 넓은 들판의 노루와 기러기 - 적으로부터 공동전선을 구축하다
3. 인간과 개 - 개는 어떻게 인간의 가장 가까운 친구가 되었나-
4. 소등쪼기새와 물소 - 경고의 울음소리를 들려주는 새
5. 까마귀와 늑대 - 교활한 새와 영리한 회색동물 간의 긴장 관계
6. 멧돼지와 송로버섯 - 돼지가 옮기는 버섯 포자
7. 열대의 호두나무는 ‘붉은궁둥이아구티’와 협동한다 - 씨를 보존하기 위한 공생
8. 열매나 식물은 왜 동물을 먹여 살리는가? - 단것에 끌리는 동물에 의해 전파되는 씨
9. 도도처럼 죽다 - 공생 파트너의 멸종으로 인한 공멸
10. 꽃과 곤충 - 인간과 벌, 장미과 식물과의 공생이 사라지고 있다
11. 다윈의 박각시나방 - 박각시나방을 유혹하는 흰 꽃
12. 시계초 - 열대 세계에서 공생이 다양하게 일어나는 이유
13. 진기한 나무늘보의 생활 - 나무늘보의 털 속에 사는 애벌레와 나방
14. 가위개미 - 버섯 농사를 짓는 가위개미
15. 세입자로서의 개미 - 아카시아와 개미의 주거 공동체
16. 벌새와 꿀벌 그리고 브라가팅가-개각충 - 나무의 수액을 만드는 자와 소비하는 자
17. 난초 벌의 수수께끼 - 수컷 벌은 암컷 벌을 어떻게 유혹하는가?
18. 꽃이 필요한 유카나방 - 그리고 꽃이 나방을 필요로 할 때
19. 파인애플청개구리 - 파인애플에서 자라는 독성 개구리
20. 벌레잡이식물 - 동물과 육식식물의 상충되는 이해관계의 접점
21. 시체꽃 - 딱정벌레를 보호하는 거대한 꽃
22. 낯설고 기이한 뱅크시아 - 오스트레일리아에서의 동식물 적응기
23. 도마뱀과 전갈 - 특이한 짝
24. 녹색 히드라 - 식물인가 동물인가?
25. 산호충 - 동물이 식물처럼 실행하는 공생
26. 산호초 속의 청소부 - 기생동물을 모방하는 가짜
27. 말미잘 - 특정 바다에서만 일어나는 공생
28. 이끼 - 단일 생명체로 착각하기 쉬운 균류와 조류의 연합
29. 섭금류와 악어 - 섭금류가 물가의 나무 위에 둥지를 짓는 이유는?
30. 떼베짜는새의 공동 주거 시설 - 다른 새의 둥지에 더부살이하는 새들
31. 도시와 농촌 - 가장 힘든 공생
글을 맺으며 - 즐거운 공생의 결과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