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은 내 취향이 아니야
‘죄짓고는 못 산다.’
우연히 친구를 죽인 한 여자가 있다.
산에 시체를 묻었는데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이어져 방화까지 저지르고 끝내 몰락하는데....
은아는 말다툼 끝에 평소 시기 해오던 친구, 연수를 살해했다. 시체는 어디에 버려야 하는지, 칼은 어디에 버려야 하는지, 찌를 때의 감촉은 어떻게 잊어야 하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번뇌한다.
그리고 2023년, 은아가 일으킨 사건에 대해 잊지 못하는 자가 범과 아라를 포함한 사건 관계자들을 납치한다. 현실에 부딪쳐 탐정이라는 꿈을 포기했던 범은 그곳에서 다른 사람들을 만나 탈출을 궁리한다. 그리고 거미줄처럼 엮인 그들의 연관성을 찾는다.
사건의 끝에 다다를수록 범은 잃어버렸던 탐정이라는 꿈에 설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