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래퍼를 꿈꾸던 소년, 병사가 되다
랩과 힙합을 좋아하던 아프리카의 한 소년이 우연히 전쟁터를 누비는 소년병이 된 경험을 담은 『집으로 가는 길』. 이 책은 저자의 1인칭 관점으로 잃어버린 어린 시절과 전쟁의 참상을 고발한 것으로 개구장이 소년이 어떻게 피비린내 나는 전쟁의 병사가 되었는지 그리고 유니세프의 도움으로 전쟁의 참상에서 벗어나 인권 운동가가 된 과정을 보여준다.
또한 평온하던 일상에서 벗어나 폭풍 같은 시절들을 극복하고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상황을 담담하지만 잊지 못할 목소리로 전쟁으로 하여금 사람들을 얼마나 극악무도하게 만들어 갈 수 있는지 뼈저리게 들려준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어른들이 일으키는 전쟁이 과연 얼마나 명분이 있는 것인가에 대한 논리와 더불어 평화에 대한 궁극적인 목표에 관하여 생각하는 계기를 만들어준다.
저자소개
저자 : 이스마엘 베아
저자 이스마엘 베아(Ishmael Beah)는 1980년 시에라리온에서 태어났다. 랩 음악과 힙합 댄스를 좋아하던 열두 살 소년 이스마엘은 어느 날 친구들과 함께 이웃 마을에서 열리는 장기자랑에 나가기 위해 집을 나선다. 하지만 소풍 가는 기분으로 나선 길에 뜻밖에도 소년들은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그길로 이스마엘과 친구들의 기나긴 ‘귀가 여행’이 시작된다. 유니세프(UNICEF)의 도움으로 전쟁터를 빠져나온 이스마엘은 열일곱 살이 되던 1998년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에 있는 유엔(UN) 국제학교에서 고교 과정을 마쳤고, 2004년 오벌린 대학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국제 인권감시기구인 ‘휴먼 라이츠 워치(Human Rights Watch)’의 어린이 인권 분과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미국 외교관계위원회와 해병대 전쟁연구소를 비롯해 여러 NGO에서 전쟁 때문에 고통받는 어린이 인권의 실상을 증언했으며, 유니세프에서 주관하는 ‘소년병 근절을 위한 국제회의’에도 여러 차례 연사로 참석하였다.
역자 : 송은주
역자 송은주는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인문과학원 HK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옮긴 책으로 폴 오스터의 《선셋 파크》, 조너선 사프란 포어의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살만 루슈디의 《피렌체의 여마법사》, 이스마엘 베아의 《내일의 빛》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