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해체되기 직전에 떠난 가족의 마지막 여름휴가!
20년 동안의 하루하루를 통해 영국사회의 변화를 보여준 《원 데이》의 저자 데이비드 니콜라스. 그가 이번에는 인생 최고의 여행을 떠난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로 돌아왔다. 『어스』는 더글라스와 코니가 만나 사랑하고 결혼하기까지의 이야기와 20여년 후 두 사람이 아들과 함께 유럽의 도시를 여행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파리, 암스테르담, 뮌헨, 피렌체,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등 유럽의 도시를 여행하며 시간을 보낸 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과 가족이 지니는 깊이 있는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보게 된다.
질서정연하고 실질적이며 능률적인 삶을 중시하는 생화학자 더글라스는 혼돈과 열정의 삶을 살아온 아티스트 코니와 사랑에 빠지고 가족을 이룬다. 남편과 아내, 아빠와 엄마가 되어 아들 앨비의 대학 진학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더글라스는 코니와 함께 나이 들고 함께 죽기를 꿈꾸지만 코니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인생을 꿈꾼다. 지금까지와 똑같은, 변함없이 안정된 삶을 지키기 위해 더글라스는 코니가 제안했던 그랜드 투어를 완벽하게 만들어 떠나려는 코니를 잡고자 하는데…….
저자소개
저자 : 데이비드 니콜스
저자 데이비드 니콜스는 어릴 때는 의사나 만화가가 꿈이었지만, 정작 1985년 브리스톨대학에 진학할 때는 영문과에 들어갔다. 졸업과 동시에 뉴욕으로 건너가 아메리칸음악연기학교에 입학, 연기자 수업을 쌓은 뒤 1991년 런던으로 돌아왔다. 정식 연기자로 데뷔한 뒤 낮에는 노팅힐의 대형서점에서 일하면서 영국 곳곳의 연극 무대를 전전하며 8년의 경력을 쌓았다. 그러다 국립극장 소속 배우로 3년을 일하면서 희곡과 영화각본 구성작업까지 일의 범위를 넓혔는데, 그 결과 샤론 스톤, 닉 놀테 등이 주연한 영화 〈심파티코〉의 작가로 데뷔하였다. 이 작품과 더불어 니콜스는 전업작가의 길로 접어들었고, 첫 소설 『스타터 포 텐』은 자신의 각본 작업 끝에 제임스 맥아보이와 레베카 홀 주연으로 제작되었다. 이후 가장 최근 영화 작업인 앤 해서웨이 주연의 <원 데이>까지 14편의 영화, 드라마 각본을 맡았다. 니콜스의 네 번째 소설 『어스』는, 대학에 진학하는 아들을 둔 아버지 더글라스의 목소리로 성숙한 사랑이란 무릇 어떠해야 하는지를 전해 준다. 때로는 가슴 절절하게, 때로는 폭소가 터져 나오게 만들면서…. 젊은 더글라스와 코니가 만나 사랑하고 결혼하는 이야기와 20여년 후 부부가 아들과 함께 유럽 대륙을 여행하며 벌어지는 이야기가 서로 얽히며 펼쳐지는 이 소설은, 출간 이전부터 부커상 후보작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또 러셀 크로우 등의 지지를 받으며 할리우드 영화사들 및 BBC 필름즈 등 숱한 프로덕션사들의 영화 판권 확보 경쟁이 치열했던 작품으로, 곧 영화로 만나게 될 예정이다. 이 소설로 니콜스는 런던 2014 내셔널 북 어워즈에서 올해의 작가상(UK Author of the Year)을 수상하기도 했다.
역자 : 박유안
역자 박유안은 바람구두 출판사를 만들고 요즘은 알트 출판사에서 책 만드는 일을 하는 그는 ‘까칠해도 친절하게’가 삶의 모토이다. 건축, 도시를 공부하던 젊은 시절 펴낸 『포스트모더니티의 조건』 이래 많은 책을 번역했다. 특히 “쟌 모리스를 번역한 작가”로 기억되길 바라는 만큼, 쟌 모리스의 『50년간의 유럽여행』, 『50년간의 세계여행』(1, 2권) 등을 번역했고, 데이비드 니콜스의 전작 『원 데이』도 우리말로 옮겼다. 번역 외에도 참여연대 기관지 <참여사회>에 통인 인터뷰, ‘책 속의 이 한 줄’ 등 북 칼럼을 쓰기도 한다. 밤엔 주로 ‘땅고’를 추며 논다. 맘 놓고 춤 출 좋은 세상을 염원한다.
목차
BOOK ONE · 그랜드 투어
1부 잉글랜드
2부 프랑스
3부 벨기에, 네덜란드
4부 독일
BOOK TWO · 르네상스
5부 베네치아와 베네토 주
6부 토스카나
7부 마드리드
8부 바르셀로나
9부 다시, 잉글랜드
더글라스의 여정
그랜드 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