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저자 : 밤삼킨별 김효정
저자 김효정은 일상 속에서 작은 의미와 생각들이 보이는 일상 중독자. 따뜻한 가슴의 쥐띠와 가장 궁합이 잘 맞는다는 용띠. 특별히 좋아하는 사람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 모두에게 공정히 잘하려는 A형. 비누나 샴푸, 로션 등은 평소 쓰던 것 외에 다른 걸 쓰지 못해 출장이나 여행이라도 떠날라치면 미리 챙겨야 하는 처녀자리. 남편 ‘훈’의 아내이자 자매 ‘민n정’의 엄마. 일 년에 네 번 초등학교 앞 건널목에서 호루라기를 불며 아이들 길을 건너게 해 주는 ‘녹색어머니’. 1995년, 스무 살에 만든 PC 통신 아이디 ‘밤삼킨별’을 또 하나의 이름으로 삼은 후 그저 ‘오래 좋아하는 재주’로 인생의 절반을 살고 있는 시간 여행자. 홍보 마케팅을 담당하던 십 년의 직장 생활을 마치고 홍대 앞에서 마당 있는 이층집을 개조한 카페 ‘마켓 밤삼킨별’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커다란 가방 구석엔 늘 여권을 넣고 일 년 열두 달, 평균 스물네 번 지구 곳곳으로 출장을 다니며 사진과 글, 캘리그래피를 통해 일상의 사소하지만 소중한 감성을 전하는 출장 여행자. 그런 시간들을 모아 일상을 채우던 청춘의 날들을 지나, 이제는 담백한 여백을 만들어 가려 한다. 그 여백에 놓아두는 약속 하나 있으니,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미래에서 기다릴게”라 말하며. 내일 떠날 출장을 위해 오늘도 트렁크를 꺼낸다.